예장고신 제72회 총회
예장 고신 제72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노형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강학근 목사) 제72회 총회가 20일부터 2박 3일 간 부산광역시 북구 소재 포도원교회(담임 김문훈 목사)에서 열린다.

총회 첫째 날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권오헌 목사는 ‘사랑으로서(갈 5장 6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 목사는 “바울은 할례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오직 예수의 보혈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역설했다”며 “할례 언약은 하나님께 오직 충성을 다해 순종하겠다는 이스라엘 백성의 의지로 굳혀져왔다”고 했다.

이어 “초대교회는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조건으로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가르쳤다. 사도 베드로도 할례 받지 않은 이들에게 구원이 없다는 전통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성령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누가복음 15장에서 아버지 재산을 탕진한 탕자가 아버찌게 돌아왔는데 오히려 그의 형이 미워했다. 오늘도 교단 신학에 따라 말씀 순종에 너무 치우쳐 자기 의에 가득해 이웃을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선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할례나 무할례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의로움도 교만에 가득 한 ‘자기 의’로서 하나님 앞에서 죄로 탄로 날 수 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의로움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에 기초 한다”며 “그렇다고 무할례의 자유에 치우쳐져 방탕해서도 안 된다. 본문에선 할례를 받았느냐 무할례자이냐를 뛰어넘어 사랑으로써 행하는 믿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공산주의가 잘못된 것은 미워하는 마음을 에너지 삼아 개혁하는데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개혁은 사랑과 용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처럼 새벽기도, 교회 봉사 등 이것을 하지 못 하는 사람에 대한 우월감이나 정죄를 기초로 행하고자 한다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형제를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벽기도나 교회 봉사 등 헌신하라고 권유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다 같이 성찬식에 참여하고 찬송가를 부른 뒤 총회장 강학근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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