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류영모 목사©기독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최근 총회 기독교대학주일을 맞아 ‘기독교대학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류 목사는 “제106회기 총회는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를 주제로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길 소망하며 다시 본질인 복음으로 돌아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기독교대학주일’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8월 둘째 주일(8월 14일)은 제99회 총회에서 제정한 기독교대학주일이다. 기독교대학주일은 총회 유관 10개의 기독교대학인 숭실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남대학교, 계명대학교, 연세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 예수대학교, 선린대학교를 위해서 기도하는 주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참으로 굴곡이 많았던 시절이었고,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이러한 척박한 역사적 현실 앞에서 모든 민중들이 실망과 좌절을 겪고 있었을 때 한국교회가 위기를 견디게 하는 버팀목이었고,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선교 초기, 일제 강점기, 해방과 전쟁, 고통 속에서 가난했던 시절에 교회는 언제나 희망의 선두에 서 있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유수한 기독교 대학들을 설립하여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지식교육, 기술교육을 통하여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여 왔으며 이 결과로 한국교회는 민족과 사회를 섬기고 빛과 소금의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해 왔다”며 “지금도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은 이러한 선교적 사명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역동적인 지도자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세계 각지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과 사회적 고립을 겪었다. 감염 위기는 특별히 기독교대학에서도 걸림돌이 됐다”며 “점점 커지는 스트레스와 긴장, 분노 표출, 드러나는 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불화, 실업, 우울감, 고독, 중독 행동의 증가를 우리는 목격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우려되는 것은 최근 사학법 개정을 비롯하여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기독교대학들이 정체성을 지키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독교대학들은 ‘기독교 건학이념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교육적 책임을 다하며 이 나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사학법 개정으로 기독사학의 인사권과 자율성마저 법과 제도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기독교 대학의 존립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총회와 노회와 교회가 기독교 대학들이 건학 이념을 이뤄가고, 정체성을 끝까지 수호하도록 힘을 모아 기도하고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대학들이 참된 신앙공동체로서 신앙과 탁월한 학문을 겸비한 인재들을 길러내어 한국사회에서 다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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