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샘교회
천안 하늘샘교회 ©CHTV 김상고 기자

하늘샘교회는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최초로 세워진 교회이다. 1903년 윤치호 박사가 천안 군수로 부임하여 가정예배를 드리며 시작되었으며 이후 1916년 안창호 목사가 부임하며 천안시 사직동에 제1성전을 세웠다. 1919년 3월 29일 천안읍내장터에서 안 목사와 교인들이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하늘샘교회는 민족의 계몽과 지역복음화에 앞장서며 ‘지역사회를 여는 교회,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라는 모토를 가지고 중부권 최초의 1만 성도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하늘샘교회 담임인 이성수 목사로부터 교회 역사, 비전, 사역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성수 목사
하늘샘교회 이성수 담임목사 ©CHTV 김상고 기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모태 신앙인으로 성장했다. 할머니의 신앙 영향을 통해서 목회자로 세워지게 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Q. 목회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A.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목회에 대한 뚜렷한 소명은 없었다. 중·고등학생 시절 꿈을 위해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시력을 잃어버리는 고난을 겪었다. 그때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눈이 치료된 이후 목회자의 길을 가야겠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Q. 하늘샘교회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A. 우리 교회는 1903년 당시 천안 군수로 부임한 윤치호 박사가 가정예배를 드리며 시작되었다. 120년의 역사를 거쳐 천안의 ‘어머니 교회’라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뚜렷한 특징은 천안시의 근대화를 이끈 교회라는 것이다.

1918년 천안 최초의 영어학원을 설립했으며 1922년에는 천안 최초의 유치원을 설립했다. 또한, 천안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 등을 통해 민족정신을 고취하기도 했다. 6.25 전쟁 때는 보육원을 설립해 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돌봤다.

지역사회의 근대화를 감당하면서 지역을 주도하고 선교적인 차원에서도 여러 교단이 생길 때마다 함께 연합을 통해서 지역 복음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현재 21세기적인 선교를 제시하는 교회로서의 방향성을 잡고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가 되었다.

Q. ‘천안만세운동’ 대표이시기도 하신데 어떤 단체가 소개 부탁드린다.

A.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랑할 만한 가치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했다는 것이다. 교회에 부임하고 이듬해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교회가 주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천안 지역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은 전부 다 기독교에서 주도했다. 이런 정신을 지켜나가야겠다는 일념으로 이 단체를 설립하게 되었다.

만세 운동을 하고도 자료 부족으로 인해 유공자로 추대되지 못한 분들을 많이 발굴해서 그분들이 독립 유공자로 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지금도 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역사 발굴 작업을 통해 묻혀버린 기독교와 교회의 역할을 다시 밝혀내는 일을 하고 있다.

20년 이상 사업을 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교회와 나라 그리고 민족을 위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일을 진행했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하늘샘교회 본관 전경
하늘샘교회는 천안시 지역사회 시민들을 위해 교회를 체육관 형태로 건축했다. 사진은 체육활동이 가능한 본관 전경 ©CHTV 김상고 기자

Q. 하늘샘교회가 ‘지역사회 및 다음세대를 여는 교회’로 소개 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A. 교회를 이전하면서 미래 선교를 제시하는 교회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가 된 것이다. 레포츠, 문화, 복지에 대해서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려고 교회 건축을 이에 맞게 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교회 본당은 예배만을 드리는 공간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교회는 건물을 체육관처럼 건축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일반 지역사회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놨으며, 천안시에 있는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하면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교회를 안 다니는 일반인이 교회에 들어온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문턱 자체를 없애버렸다. 레포츠와 문화적인 요소를 통해 지역사회와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교회 모든 공간을 문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이 같은 여건을 제공하는 이유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선행을 자기의 의로 내세우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며 그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Q. 2022년 하반기가 시작되었는데 하늘샘교회의 비전은 무엇이며 아쉬웠던 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A. 지금 우리 교회의 비전은 현재 하는 일들을 좀 더 잘 감당하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중단 없이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기 위해 참으면서 가고 있다. 향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겠지만, 무엇을 새롭게 하기보다는 기존에 하고 있는 일을 잘 감당해 나가길 소망하고 있다.

이성수 목사
하늘샘교회 이성수 담임목사 ©CHTV 김상고 기자

Q.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코로나 이후 시대가 많이 달라지며 기독교 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구권 국가에 있는 교회들이 몰락하여 쇠퇴해 가고 있다. 기존의 교회 건물이 박물관 또는 술을 판매하는 카페, 유흥업소로 용도 변경이 되어 사용되고 있다.

20년 전부터 교회사에 관해 연구하며 유럽, 아메리카 등을 매해 2번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일 충격적인 것은 스코틀랜드인 선교사였던 존 녹스가 사역하던 교회가 지금은 예배를 안 드리고 기념 예배만 드리는 박물관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한국교회도 이런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며 21세기 미래 선교를 위해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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