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부가 사모
박리부가 사모가 26일 기도 바캉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선한목자교회 영상 캡처

박리부가 사모가 26일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2022 기도 바캉스에서 “수넴여인의 아들이 죽고 엘리사를 통해 다시 아들을 살리신 사건은 수넴여인에게 하나님 자신을 주신 것이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믿음을 주신 것이다. 수넴여인은 이 일이 있기 전까지 ‘믿음이 좋은 여인’이었지만, 이후에는 ‘믿음의 여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절대로 구하지도 않았던 아들을 줬다가 마음대로 빼앗아 가시는 분이 아니”라며 “하나님을 우리에게 좋은 것만 주시는 분이다. 수넴여인은 원하지 않았지만 고난을 주셨다. 왜냐하면 이 여인에 꼭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아버지 품으로 뛰어드는 믿음의 기도’(왕하 4:8~37)라는 제목으로 26일 강사로 나선 박 사모는 “말씀 기도의 유익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함으로 믿음을 준다.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을 보면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했다. 기도하는데 믿음이 안 생긴다면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지를 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상황은 자절과 실망 그리고 낙심인데, 말씀을 붙들고 내 입으로 선포하면 그것이 기도가 될 뿐만 아니라 믿음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눈이 열리는 만큼 기도 제목이 달라지고, 우리의 믿음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왕기하의 주제는 19장에 나온다. 바로 히스기야 왕의 기도가 열왕기하를 관통하는 말씀”이라며 “열왕기하 19장을 보면 히스기야 왕이 왕국의 운명을 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언했다. 열왕기하 19장 25절을 보면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므로 주님께서 그의 순종을 받으셨지만,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인생을 향한 태초부터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가. 우리를 사랑하시고, 좋은 것을 주시며, 생명을 구원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한 수많은 세대에게 이 역사를 이루길 원하시는 것”이라며 “열왕기서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왕 같지만, 결국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이름도 빛도 없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일상은 그저 그런 것이 아니다. 골든 썸머가 이루어지는 날이며, 백 년분의 일이 지나가는 날이다. 성경의 기적을 보면 평범한 일상 속,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일하신다”며 “오늘이 평범한 날이라면 주님 안에 우리가 있으면 이 날이 기적의 날이며, 이 자리가 기적의 현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사모는 “본문에는 먼저 수넴여인이 나온다. 이 여인은 엘리사에게 음식을 대접했고, 그가 쉬어갈 수 있는 방도 만들어 주었던 여인”이라며 “우리 주변에도 이와 같이 재정적으로 넉넉하며 믿음 또한 좋아서 주위에 주의 종들을 잘 대접하고, 선교사들이 오면 쉴 수 있는 곳도 지원해 주는 등 잘 섬기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엘리사는 이 여인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했다. 이처럼 주님의 일을 하는 주의 종들이 섬김을 받을 때 ‘내가 이 사람을 위해 무엇을 기도할까’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믿음의 삶을 살길 바란다”며 “엘리사는 이 여인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지만 수넴여인은 바라는 것이 있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었기에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 또한 기도를 하지만 너무 오래되고 변화도 없어 꺾여진 기도 제목들이 있을 것이다. 다시금 기도 제목을 붙잡고 기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놀라운 것은 수넴여인이 감히 원하지도 않았고, 소원이라고 말하지 못한 것을 엘리사를 통해 이루신다”며 “자신이 금식하고 열심히 구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뤄 주신 것이다. 응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은혜”라고 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수넴여인은 아들을 얻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 우리의 삶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고, 주변의 믿음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도 본이 될 것 같은데,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생긴다”며 “수넴여인은 남편에게도 말하지 않고, 곧장 엘리사에게로 간다. 오늘 이 자리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사람을 붙잡고 얘길 하기 보다 하나님 앞에 나온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품으로 들어올 길을 열어주셨다”고 했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서 그저 발 밑에 엎드려 기도할 길만 열려도 좋은데, 하나님 아버지는 내 안으로 들어오라고 우리를 초청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이름이 나오지 않고 수넴여인이라고만 나오는 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하나님이 어떻게 변화시키시는지 하나님의 주권과 역사에 눈이 머물게 하신다”고 했다.

박 사모는 “우리 또한 마찬가지로 초신자일 때는 구하면 주셔서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다. 그런데 믿음이 깊어 가면 더 많이 응답을 해 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왠지 기도 응답이 안 되는 것 같고, 고난만 가중되는 듯한 단계를 반드시 지나가게 하신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인 것”이라며 “비로소 주님의 길로 가는 것이다. 즉 주님으로만 살고, 주님의 길로만 가고, 오로지 주님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도 바캉스의 주제가 ‘낙심을 넘어선 믿음의 기도’이다. 기도하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 그저 극복하고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낙심을 완전히 뛰어 넘는 믿음의 기도가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하나님이 이 땅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세계로 이끄실 그 눈이 열려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마서 8장 39절을 인용하여 “우리가 구해야 할 많은 기도 제목이 있지만,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역사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길 바란다”며 “아마도 수넴여인은 이후 하나님이 전부가 되는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고난을 참으면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던지라는 것”이라며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시길 원하셔서 일하시는 사랑의 초대임을 알길 바란다. 그러면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후 기도회 시간에는 회개와 기도의 문이 열리고, 자녀와 다음세대, 부부 관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관계를 위해 기도했다.

선한목자교회 2022 기도 바캉스는 7월 26일, 오는 8월 2일, 9일 3주간(화요일) 열왕기하 4, 5, 6, 7장 말씀을 중심으로 ‘낙심을 넘어선 믿음의 기도’라는 주제로, 박리부가 사모가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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