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SNS 사진.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최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가 주최하는 2022 예배&선교 카운트다운 컨퍼런스 ‘킹덤 파이오니어’에서 강연했다.

유 목사는 “주님이 주시는 사명과 약속 사이에 어떤 것이 크게 느껴지는가”라며 “‘세상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라.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마 28:19~20)’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북한 땅에 있는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원수를 사랑하며, 직장·학교·가정을 복음화 하라라는 말씀 앞에서 우리는 힘들어 한다.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라는 말씀을 들으면, 우리를 무겁게 하는 짐들, 도무지 안 될 것 같은 명령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평안이 오며, 다 이루어질 것 같은 믿음이 생기는가”라며 “여전히 우리 안엔 우리의 사명이 더 커 보인다. 즉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기란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같이 힘들다. 이런 느낌 속에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 청년들이 있다”며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아무런 힘이 없는 것 같다. 지금 내 자신에게 닥친 일을 전혀 해결해줄 수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 ©온누리교회 영상 캡처

그는 “초대교회 당시엔 사명보다 약속이 훨씬 더 컸다. 성경도 신학교도, 선교훈련, 후원도 없었다. 목숨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해냈다. 지금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졌다”며 “지금도 힘들 것처럼 느껴지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사명을 이 천년 전에 그들은 해낸 것이다. 교회를 지키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그들은(초대교회는) 무슨 힘으로 한 것인가. 바로 ‘함께 계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 때문”이라며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의 사역이 아니다. 사도행전은 전적으로 주님의 역사이다.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 그들에겐 실제였다. 그래서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이 일은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똑같다.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주님의 약속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명령이 이루어지는 것은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항상 함께 계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이 진짜 믿어져야 한다. 사명보다도 크게 느껴져야 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나가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함께 계시는 예수님에 대한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한국이 처음 부흥의 불씨가 될 때, 역할을 했던 분이 로버트 A. 하디(Robert A. Hardie, 1865~1949)선교사”라며 “그는 1903년 선교사 수양회 때 공개적인 회개를 한다. 그것이 회개의 불씨가 되어 전역으로 퍼지면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때까지 뒷받침 되어 한국에 강력한 부흥이 일어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하디 선교사는 무엇을 회개했는가”라며 “하디 선교사는 의사였다.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라 선교사 수양회 때 설교자로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그가 말씀을 준비하다가 성령의 책망을 받게 된다. 하디 선교사 안에 답답함이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 선교의 열매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가 생각하는 열매가 없는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성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디 선교사가 회개한 핵심은 자신이 예수님을 진실로 믿은 게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한국에 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결과 실패를 한 것이다. 그의 실패의 원인은 전적으로 예수를 의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교사 수양회 때 하디 선교사는 한국 선교의 실패는 자신 때문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분의 회개가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가 되었다”며 “주님은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몇 사람이 모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은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항상 함께 계시겠다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예수동행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올해로 저는 담임목사직을 은퇴한다. 은퇴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를 주변에 많이 물어본다. 하나 밖에 없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을 끊임없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진정으로 믿는가. 그것이 답이며, 우리들의 모든 문제의 답”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 실제가 되어, 내게 주어진 어떤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는 역사가 우리에게 일어나야 되는 것”이라며 “예수님을 따로 영접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시는 분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진짜 믿느냐는 것이다. 함께 계시는 그분에게 눈이 열려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갈 수 있고 주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후엔 “‘항상 함께 있으리라’하신 약속이 나에게 성취되게 하소서”라는 기도제목을 나누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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