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
미국 남침례회 본부 ©미국 남침례회(SBC)

미국 남침례회(SBC)가 총회 둘째날인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번영복음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SBC 연차총회에서 총대들은 “번영복음은 예수의 희생과 속죄의 죽음이 믿는 자에게 건강과 부를 주고, 질병과 빈곤을 제거해 준다는 신앙”이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 사역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며 성경 왜곡”이라고 결의했다.

결의안은 “번영신학은 ‘성경적 관대함’의 왜곡을 드러낼 뿐 아니라, 취약한 이들을 착취하고, 고통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타락시키며, 아픈 사람들을 믿음의 부족하다고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은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고, 양의 탈을 쓰고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속은 탐욕스러운 이리인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고, 성경의 온전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주 아르바다에 있는 스토리라인교회(Storyline Church)의 J. T. 잉글리시(J.T. English) 목사는 결의안 토론 중 “우리는 총회에서 한 번도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결의안 형식으로 번영복음에 관해 명확하게 말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루이지애나주의 한 목사는 “번영복음에 대한 정의에서 ‘질병과 빈곤’을 ‘고통·질병·빈곤’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고,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한 총대는 “번영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부자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생각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번영복음을 비판하는 각 섹션에 ‘뉴에이지 신념과 관행’을 추가해야 한다”며 수정안을 제안했다.

그는 “뉴에이지의 가르침은 번영복음이 작용하는 ‘연료’라며 “그들은 아프리카, 이교도 관습, 부두교에서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잉글리시 목사 측은 “뉴에이지 사상을 총회에서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결의안에서는 번영복음을 분명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고, 뉴에이지를 추가하자는 안건은 부결됐다.

번영복음을 규탄하는 결의안은 총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다.

결의안은 “우리의 확신은 우리의 영원한 유업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얻어지고, 이는 우리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보장된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대들은 미국 지방 선교 현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을 촉구하는 별도의 결의안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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