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예수를 닮아가는가
도서 「왜 나는 예수를 닮아가는가」

홍성사가 이승장 작가의 신간 <왜 나는 예수를 닮아가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사람됨의 길을 말하고 있으며, 이 길은 교회 운영에 도움이 되는 성숙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도하신 근본적인 사람됨의 길이다. 그 길은 신앙의 본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가장 잘 구현되어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한국 교회에 리더십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의 인격과 교양 부족이 심각하게 느껴졌다. 새벽 기도 영성을 가졌고, 세련된 매너로 사람을 대했으며, 그럴 듯한 예화를 곁들인 설교를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목사들이 대부분 성경을 깊이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 신학 지식, 인문학적 사고능력, 일반교양을 갖춘 지성을 만나기 힘들었다. 주님께 순종하는 삶에서 우러나오는 인격적 겸양, 섬기는 종의 미덕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지적 수준이 높은 성도들을 설득할 만한 문제의식, 사회의식, 역사의식을 지닌 목회자들을 찾기 힘들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내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교회 지도자들의 의식 수준이 일반 사회 지도자들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사랑은 예술이다. 평생 익혀야 할 예술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치고 지우기를 반복하더라도 바라던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 작품이다. 서귀포로 여행 가면 어김없이 이중섭 미술관을 찾는다. 이중섭은 피난 시절에도 시간만 나면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미친 듯이 그렸다. 다방에서 친구들과 담소하는 중에라도 담배갑 은박지를 못으로 그림을 새기곤 했다. 먹을 것 없던 시절, 잡아먹은 게에게 미안해서 게라도 그렸다 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어떤가. 쇼팽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세계적 연주가가 되기까지 연습을 거듭했을 것이다. 사랑도 연습해야 한다. 실수를 거듭하며 닦아 나가는 기술이요 예술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촌역을 마주 보는 곳에서 개척 사역을 감당할 때다. 지금은 깨끗한 공중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역에 오가는 사람들이 이용할 마땅한 화장실이 없었다. 얼마 동안은 자물쇠를 채웠는데, 예수 사랑 전한다는 우리가 이렇게 야박하게 굴면 안 되지, 하는 생각에 저녁 내내 개방했다. 겨울이 정말 힘들었다. 수세식 변기가 대중화되기 전의 ‘푸세식’ 화장실에서 조준을 잘못한 이용객들의 대변이 얼어붙어 있으면 그냥 치울 도리가 없었다. 가까이 살던 우리 집에서 연탄불에 큰 주전자 가득 물을 끓여 와서 부어야 했다. 그때, 스스로 외친 구호가 있다. ‘난 지금 민족의 똥을 치우고 있는 거야!’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지금 청년·대학생 선교단체나 교회청년부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선배와 후배 사이 관계가 거의 단절되었다. 인간관계는 립서비스 정도의 얕은 교제뿐이다. 시간들이 없다. 온라인으로 게임하고 유튜브할 시간은 있어도 선배가 후배들 밥 사주며 대화 나눌 기회가 사라졌다. 취업 준비에 청춘을 거는 친구들과 삶을 나누며 서로 배울 여유가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말세에 가장 두드러지는 징조는 인간관계에서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다. 청년들은 친구 사귈 여유가 없어졌다. 예수 믿는 청년들은 방학 때마다 수양회를 열어 서로 배우고, 삶을 나누고, 우정을 쌓을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취업 시험에 매달리고 전염병이 창궐하자, 서로 대면할 기회가 없어지면서 여러 청년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후배들에게 ‘경제적으로만 풍요로우면 다 행복할 줄 잘못 알았다. 정말 미안하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진리를 몰랐다. 이렇게 살벌한 경쟁 교육, 모든 걸 순위 매기는 서열, 갈라치기하는 계층 사회, 적자생존의 세상 만들어 놨으니 어떡하니. 용서해다오. 이제 우린 늙어 세상을 바로잡을 시간도 능력도 없으니 어찌해야 할까? 길이 따로 없다. 청년도 노년도 다 하나님 말씀으로 이제 다시 돌아가자. 하나님 형상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 경쟁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받는 세상, 성서한국을 너희가 좀 만들어주렴’이라고 부탁하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한 가지 더 부탁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너희들을 축복하며 기도하고 응원할게. 그리고 우리가 조금이라도 잘한 건, 잘 지켜주면 고맙겠어’라고 말이다. 이것은 무릎이라도 꿇고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 책을 읽는 젊은 세대들이 신앙의 선배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어떻게 계승해야 하는지, 그 유산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이승장 작가는 기독대학인회(ESF) 간사, 학원복음화협의회, 코스타, 성서한국 대표,〈복음과상황〉발행인을 역임했다. 런던신학교(London School of Theology) 학부를 마친 후, 대학원에서 성경해석학을 전공했으며, 풀러 신학교, 리전트 칼리지에서 수강했다. 복음전도와 함께 건강한 신앙공동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은 이래, 런던에서 킹스크로스교회, 런던갈보리교회를, 서울에서는 예수마을교회(봉천동), 낮은예수마을교회(신촌), 아름마을교회(약수동)를 개척 목사로 섬겼다. 저서로는 <왜 나는 예수를 믿는가>, <하나님의 청년은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 <다윗은 그 시대에>, <종의 노래>, <왜 나는 예수를 닮아가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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