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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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기반을 둔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신성모독 혐의로 수감 중인 남편을 둔 기독교 여성 2명을 방문해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다.

CT는 “신성모독 혐의에 대한 입증되지 않은 기소는 파키스탄의 가정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희생자들은 감옥에서 고통받으며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강제로 은신하며 지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 30분 간 수감 중인 배우자를 방문하기 위해 최대 5시간을 여행한다고 상상해 보라. 마릴린은 30분간 남편 아시프를 방문할 수 있다. 1초가 소중하다”라고 했다.

마릴린은 “(그 곳에서) 가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잊어버리곤 한다”라며 “아시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기억할 수 있도록 손에 무언가를 적는다”고 전했다.

남편 아시프 퍼바이즈가 2013년 신성모독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후 마릴린은 한 달에 한번 수감 중인 남편을 방문했다.

마릴린은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를 받고 있다면 아무도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다. 모두가 나를 버렸다”라며 “나는 무기력하고 희망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두 아이는 학업을 그만둬야 했고 집 주인도 나에게 나가라고 했다.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마릴린이 출산한 쌍둥이는 아시프가 체포됐을 때 생후 17일이었다. 그 이후로 그녀는 혼자서 그들을 돌봐야했다. 판결 후 마릴린과 자녀들은 자경단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야 했다.

아시프는 2020년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그의 변호사는 사건이 (사형을 언도받기에는) 적절하지 않고 법원이 불리한 판결을 내린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2020년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35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CT에 따르면, 법원이 사형선고를 내리지 않아도 무장세력은 종종 스스로 심판자의 자리에 선다. 무죄판결을 받은 용의자는 결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대신 그들은 숨어 지내야 한다. 무장세력은

1987년 이후 신성모독 혐의로 75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프의 변호사 사이풀 마루크는 기독교인 아시아 비비를 대표했다. 아시아는 2010년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후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마침내 석방됐다.

마루크 변호사는 “신성모독죄 사건에서 가장 나쁜 것은 피고인이 마침내 결백이 증명될 때까지 감옥에서 수년간 지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들의 가족들도 앞날을 알 수 없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아시프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너무 떨어져 가족을 방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아시프는 가족에게서 100마일 떨어진 파이살라바드에 수감됐다. 그의 사건은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두려워 심리를 맡은 판사가 없어 아직 계류 중이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파트너들은 마릴린이 남편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들은 또한 그녀에게 기본적인 필수품을 제공했다. 처음 마릴린은 혼자 아시프를 방문했지만 이제 아이들도 갈 수 있게 됐다.

그녀는 아시프가 그 어느 때보다 믿음이 강하다면서 시력이 좋지 않아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시프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계속해서 ‘걱정하지마, 곧 돌아올게’라고 말한다”고 했다.

마릴린은 “나도 상황이 두렵지 않다”라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는 릴리즈 인터내셔널 CEO 폴 로빈슨은 “아시프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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