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
미국 남침례회 본부 ©미국 남침례회(SBC)

미국 남침례회 지도자들이 교단 내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성범죄 은폐 혐의를 고발한 보고서에 대응해 범죄자들의 개인 데이타베이스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남침례회 지도자들은 수사전문회사인 가이드포스트솔루션을 고용해 자체 독립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보고서는 교단 지도부가 광범위한 성학대 혐의를 잘못 처리하고 피해자를 무시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백여 페이지 가량의 이 보고서는 2000년 1월 1일부터 2021년 6월 14일까지의 기간을 다루었다. 보고서는 6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릴 교단 총회에 앞서 전달될 예정이었다. 남침례회는 1천3백0만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이다.

롤랜드 슬레이드 남침례회 집행위원회 의장은 “지도부가 조사 결과를 듣고 비통해 하고 있지만 지금은 조치를 취할 때”라고 강조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알았으니 더 잘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우리는 좌절, 분노, 상처, 일어난 일, 발견한 것에 대한 경멸을 하나님께 표현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것을 다루실만큼 크신 분”이라고 했다.

집행위원회 임시 회장인 윌리 맥로린 목사는 생존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맥로린 목사는 “지금은 문화를 바꿀 때”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개방성과 투명성에 있어 능동적이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절대적인 최소한의 일”이라고 말했다.

슬레이드 의장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교단이 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기회를 갖고 있다. 바로 잡아야 한다. 서두를 수 없다. 섣부른 해결책을 생각해 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그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을 이루실 것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다.... 끝나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이 있고 방향을 바꾸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취할 더 많은 조치의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에드 리튼 남침례회 회장은 “집행위원회가 보고서에 즉시 응답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큰 잘못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것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자의 개인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맥로린 목사는 성명을 통해 “집행위원회는 가능한 한 빨리 많은 보고서를 공개할 목적으로 가이드포스트 보고서에 언급된 위반자와 학대자 목록을 부지런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행위원회는 교단 내에서 성학대의 영향을 받은 모든 개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처리하고 학대를 보고하며 보살핌과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장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