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스코틀랜드 장로교회(Church of Scotland)가 팬데믹으로 인한 교인감소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서 회복하려면 교회개척에 진지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총회 의장인 존 찰머스 박사는 이와 관련해 엄중한 경고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상황은 시급하고 위급하다. 우리 모두가 교회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요구되는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찰머스 박사가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21년 사이 교인 수가 34% 감소했다. 총회 관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교인 숫자는 28만명으로 2020년 수치보다 4.6% 감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1년 회중 데이터에서 역전될 조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찰머스 박사는 “보고서의 일부로 제공된 통계는 거짓이 아니다. 130만 명의 교인에서 30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과의 접촉과 밀레니얼, Z세대에 대한 접근 범위는 미미하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가진 접촉에서 그들이 우리의 많은 목표에 동의하지만 현재 교회의 형태와 교인 개념 자체가 그들에게 거의 의미가 없음을 안다. 이 누락된 세대는 우리의 자녀이자 자녀의 자녀”라고 말했다.

교회의 재정 상태도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15%(1240만 파운드)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았던 몇 년 동안에도 교회 소득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찰머스 박사는 총회 연설에서 “2023년 예산 적자는 871만 7000파운드(약 138억)”이라며 이례적인 재정 압박을 경고하고 향후 5년간 연간 750만 파운드(약 119억)의 적자를 예상했다.

그는 “교회는 지난 10년 동안 30%가 줄었고 필요한 건물과 사역의 수를 줄이는 데 고통스럽게 관여하고 있다”라며 “전반적으로 비례적인 삭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은 삭감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성장을 위한 가지치기”라고 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총회는 새로운 성장 기금을 위한 씨드머니를 모으는데 전념했다.

이 기금은 전염병 기간 동안 일시중지되었지만 현재 새로운 교회개척 및 교회성장 프로젝트에 향후 7년 동안 2천만 파운드(약 318억)를 투자하기 위해 시작됐다.

찰머스 박사는 “만약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지금처럼 교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어떤 종류의 기독교 공동체가 접근 가능하고 적절하며 현실적이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는 그 해답이 아직 완전히 탐구되고 발전되어야 할 교회생활의 패턴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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