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기독연합회(KACC) LA 폭동 30주년 기념예배
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 남가주 지역 한인교계 목회자들은 LA 폭동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LA한인타운 소재 시온성결교회(담임 이대연 목사)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평화와 인종화합을 염원했다.

한미기독연합회(KACC) 주최로 개최된 예배에서 목회자들은 미움과 갈등을 넘어 사랑과 화합으로 모든 민족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차세대에게 물려주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념예배에서 설교한 신원규 목사(KACC 이사장)는 "30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한인 이민 1세들은 일궈놓은 터전이 불타고 무너지는 상황을 보면서도 좌절하지 않았다"며 "폭동을 겪으며 한인사회는 더욱 단단해지고 타인종과도 더불어 가는 삶의 지혜도 얻게 됐다"고 회고했다.

신 목사는 이어 "우리 모두는 코리언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사회 속에 함께 교제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며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가 한인커뮤니티를 통해서 시작됨으로 복의 근원이 되자"고 설교했다.

환영사를 전한 민승기 목사(KACC 회장)는 "4.29 30주년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 안에서 영광스러운 미국을 함께 세워나가자"고 말했다.

4.29 폭동 당시 코리아타운에서 목회 하던 최햑량 목사의 생생한 간증도 이어졌다.

당시 한미장로교회를 담임하던 최햑량 목사는 "폭동이 일어난 당시 동양선교교회와 함께 각종 구호품을 모아 피해 한인들에게 전달했고 시청직원들과 회계사, 변호사들이 자진해서 테이블을 만들어 서로를 도왔다"며 "어려울수록 한인들은 더욱 하나됐었다"고 회상했다.

최 목사는 "우리의 차세대와 후손들에게 이 날을 기억하게 해주고, 하나님 안에서 미국의 연합과 화합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리챠드 김 엘에이 검사장, 아론 폰 경찰, 유수연 ABC 교육위원장, 써니 박 부에나팍 시장이 참석해 인사했으며, 토드 스핏져 OC 검사장, 영 김 미 하원 의원, 최석호 가주의원, 캐서린 배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져, LA 김영완 총영사가 영상으로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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