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부활이 없으면 저의 믿음이 헛된 것이 됩니다. 저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고전15:19) 주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때 부활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다 함께 찬송 부르자. 영광의 왕 우리 주 다시 사셨다. 할렐루야.” 일 년 365일 내내, 숨 쉬는 순간마다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누가 주님의 부활이 없다고 한다고 부활이 없지 않습니다. 부활은 어떤 누가 만들어 조작한 사건이 아닌 역사적인 팩트임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신 것과 성경대로 사흗날에 살아나신 것, 게바에게 나타나시고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음을 믿습니다. 맨 나중에 교회를 핍박하던 바울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를 승리하게 합니다.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주님의 부활은 사망을 깨뜨리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 신앙을 가진 우리에게는 사망이 결코 왕 노릇 하지 못합니다. 우리를 주관하지도 못합니다.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부활할 것입니다. 의로운 존재로 부활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위치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주님의 부활로 처절한 패배가 승리가 되었습니다. 생명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반대자들에 대한 승리요,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승리요, 불의의 세력에 대한 승리요, 죄에 대한 승리요, 죽음에 대한 승리요, 사탄에 대한 승리입니다. 저의 승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 생명을 부여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생명과 소망과 용기를 주고,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의 신앙을 부활 신앙 위에 세워 주옵소서. 예수님의 부활로 베드로의 실망과 공포는 담대한 용기로 바뀌어 십자가를 거꾸로 지는 순교자 되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죽음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 궁전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고백합니다. 죽음 앞에서 당당하게 하옵소서. 영생의 몸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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