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
©Unsplash/Nolan Kent

최근 코로나19 모임 제한과 안전예방조치가 해제되었지만 종교예배에 참석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변함이 없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미국 전역에서 집회 제한이 해제되고 많은 교회가 다시 대면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예배로 돌아온 미국인의 비율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봉쇄가 시작된 지 몇 달 후인 2020년 7월, 미국 성인의 13%가 이전 달에 종교예배를 출석했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그 수치가 4% 포인트 증가한 17%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21년 9월에는 지난 한 달 동안 예배에 참석했다고 응답한 성인의 비율이 2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3월 이전 달, 대면예배를 출석했다고 대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27%로 지난해 9월 보고된 26%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보고서의 데이터는 3월 7일부터 3월 13일까지 1만441명의 패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퓨리서치의 ‘American Trends Panel’에서 가져 왔다.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1.5%포인트다.

연구는 또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종교예배를 참석한다”고 대답한 성인 중 더 높은 비율이 자신이 출석하는 예배당이 대면예배를 위해 열려있다고 답했다. 2020년 7월에는 단 6%만이 자신이 출석하는 예배당이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고 말했다. 2022년 3월에는 그 수치가 43%로 증가했다.

2020년 7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종교예배를 출석하는 성인의 55%가 자신의 예배당이 대중에게 공개됐다고 대답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변경됐다고 말했다. 2022년 3월에는 그 비율이 47%로 떨어졌다.

2022년 3월, 매달 교회를 출석하는 응답자 중 5%만이 자신의 교회나 예배당이 대면예배를 위해 열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는 그 수치가 31%였다.

처치앤서즈 회장이자 플로리다 웨스트브랜튼침례교회 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출석률이 안정적이라면 이번 시즌 새로운 신자를 끌어들이기가 더 어려웠기 때문에 승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교회가 코로나로 사람들을 잃었다. 많은 교회들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죽음으로 사람들을 잃었다. 사람들이 이동하고 사망하면서 새로운 사람들로 교체되어야 한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분의 교회가 지금 안정되어 있다면 적어도 교회에 더 이상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과 같은 비율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안정은 성공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퓨리서치 연구는 안정적인 상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팬데믹이 종교예배 참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두 가지 주요 이유로 여전히 어렵다. 하나는 팬데믹의 궁극적인 경로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것”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종교예배 참석률이 정체된 것처럼 보였지만 전염병이 점차 진정되면 증가하거나 감염성이 높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나면 감소할 수 있다”라고 했다.

레이너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출석률이 가까운 장래에 전염병 이전의 수치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2~3년 간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앞으로 몇 년 안에 최소한 제한 해제 측면에서 전염병 이전과 유사한 관행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상황은 영구적으로 다르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변경됐다. 참석자들이 조만간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라며 “분명히 미래를 내다보면 알기 어렵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적어도 앞으로 5년 동안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레이너 목사에 따르면 전염병은 교회의 기존 문제를 가속화하고 악화시켰다. 그는 코로나19 전염병 동안 교회가 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가 더 심각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레이너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 주변인들, 교회를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 또는 방문객들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의 모든 단일교회가 이제 더 작아졌다. 그 이유 중 일부는 문화적 기독교에 남아 있던 것이 이제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더 이상 교회출석이 문화적으로 사회적인 혜택이 없다. 따라서 문화적 기독교의 죽음과 함께 일종의 사회적 이익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이너 목사는 “교회가 전염병의 상당 부분 때문에 새 신자를 초대하는 예배와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신자와 주변인들을 데려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팬데믹이 한 또 다른 일은 주변인들을 빨리 빠져나가게 한 것이다.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은 항상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들은 단지 구도자였을 수 있다. 신앙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들은 교회가 처음이었을 수 있다. 그래서 폐쇄 상황이 되면서 주변인들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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