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가 2022년 3월 ‘워십 위드 지저스’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유기성 목사가 2022년 3월 ‘워십 위드 지저스’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선한목자교회 유튜브 영상 캡처

선한목자교회에서 지난 22일 열린 청년예수동행운동 ‘워쉽 위드 지저스(Worship with Jesus)’ 2022년 첫 집회에서 유기성 목사가 ‘사명보다 약속이 더 크다’(마태복음 28:18~20)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대부분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마지막 말씀의 앞부분에 대해서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 모든 민족에게 가서 그들을 제자 삼고 세례도 주고 주님이 가르치신 것을 전하라는 명령에 대하여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그런데 이 약속, 이 명령은 또 하나의 약속에 의해 지탱된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한 이 약속에 근거해 있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대단히 커 보이고 약속은 작아 보인다. 약속은 내 안에 이미 이뤄진 일이고 사명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엄청난 무게감으로 온다. 초대교회의 상황을 보면 그들에게도 이 사명은 굉장히 큰일이었다.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힘은 항상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이 성취되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다. 예수님께서도 사도행전 1장 4절에서 제자들에게 먼저 나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항상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이 이루어지고 그게 준비된 사람이 사명도 감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초대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건 요즘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성경책도 없고, 신학교도 없고, 선교사 훈련 센터도 없었다. 외국인, 나그네로 사는 것은 순교를 각오해야 하고 바다와 사막을 건너고 산을 건너는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여행이었다. 후원 단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일해서 먹고살면서 복음을 전해야 했다. 또 이단들이 무섭게 역사하는 시대가 그들의 시대였다. 그런데도 그들은 놀랍게 사명을 감당했다. 주님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전도 사역이 나오지만, 자세히 보면 사도들과 함께하셨던 주님의 이야기이다. 주님이 그들에게 너무 분명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은 사명이 다 이루어진 것이다. 지금 시대 한국교회 성도들의 문제는 생생하게 주님이 함께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성경에서만 본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의 삶은 우리들끼리 의논하고 우리들끼리 결정한다. 우리 힘으로 벅찬 일은 엄두도 못 내고 우리들끼리 할 수 있는 정도의 범위 내에서 일하는 것으로 그친다. 주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너무 벅차게 느껴진다. 이는 항상 함께 계시겠다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너무 쉽게 넘겨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항상 함께하시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우리 삶에도 초대교회와 같은 선교의 역사와 열매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지금 이 시대 청년들이 예수 믿는 역사, 부흥이 가능할까. 주님이 초대교회에 사도들, 제자들에게 한 말씀에 비추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일도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힘들다 답답하다 안 된다는 영적인 좌절감에 눌려 있다. 그 이유는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는 주님에 대해서 너무 소홀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07년 평양대부흥의 불씨의 시작은 1903년 원산 선교사 집회에서 일어났다. 그 회개부흥의 시작은 하디 선교사로부터 시작된다. 하디 선교사는 한국교회 선교 실패는 그가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성령의 강한 책망을 받고 선교사 수련회 때 공개회개를 한다. 자기 지식과 열심과 노력으로 복음을 전하고 예수를 믿게 만들고 교회를 부흥시키려 애썼다는 것이다. 하디선교사의 공개회개로 선교사들이 충격을 받았다. 한국교회가 제대로 부흥이 안 되는 것은 선교사인 우리들 잘못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지 않은 것, 항상 함께 계시겠다고 하시던 예수님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 노력, 자기 열심, 자기의 의지로 주의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주일, 하디 선교사는 한국 교인들 앞에서 그 고백을 했다. 한국 교인이 받는 충격이 대단했다. 그때 한국 교인들 안에 회개가 터지기 시작했고 한국교회 안에 회개부흥운동이 일어나면서 1907년 평양에 대부흥이 시작됐다.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 되는 일을 이미 이루어졌다고 넘겨버리면 안 된다. 기독교인들만 예수님은 내 안에 계시다고 고백한다. 문제는 그게 진짜냐는 것이다. 들어서 믿는다고 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이 내게 온전히 이루어졌는가에 열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 되는 일이 필요하다. 주님과 동행하는 일이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 세상 끝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이 약속이 진짜 이루어지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 다음에 어디서든 하나님이 쓰시는 다양한 영역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는 삶을 살아내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시험이 큰 게 아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이 놀라운 약속이 아직도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교리적인 지식으로만 가지는 게 문제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이 사실이 아닌데 그런 줄로 여기고 넘겨버리고, 그다음에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열매를 맺어야 하니까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고 그 생활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 청년예수동행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주님을 진짜 만난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시험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저절로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실제 우리는 안목의 정욕, 내적인 정욕을 부추기는 일들이 우리 삶 속에 계속 몰려온다. 그런 가운데 보이지 않는 주님을 진짜 믿음으로 바라보고 사는 일을 위하여 동행일기를 쓰는 것이다. 진짜 주님을 갈망하는 사람은 끝까지 간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님을 진짜 붙잡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면 증거가 있게 된다. 가장 놀라운 증거는 은밀한 죄가 그치는 것이다. 늘 은밀한 음란의 죄에 빠져 살다가 벗어나게 된 한 형제가 간증을 했다. 이 형제가 은밀한 죄를 이기기 위한 모임을 통해서 처음엔 사람을 의식하게 되면서 마음속에 죄를 이기게 됐다. 사람도 의식하는데 내가 있는 이곳에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다며 죄지을 수 없는 이유를 깨닫고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다. 진짜 죄를 이길 수 있을까. 내 의지와 내 노력으로 하면 도무지 되지 않는 일이다. 우리로서는 죄를 이길 힘이 없다. 오직 하나,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이 믿어질 때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가 천성이냐 아니냐는 문제 때문에 논란이 있다. 동성애가 타고난 천성이면 해도 되는가. 사람이 욕심이 얼마나 많고, 마음속에 정욕이 얼마나 큰가. 우리 속에 어떤 죄의 욕구가 있는 것과 그걸 그대로 해야 하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다. 우리가 예수님과 동행에도 우리 속에는 여전히 죄의 욕구가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주님이 함께 계시는 게 믿어지는 것이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게 믿어지니까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 수 없게 된다. 전에는 죄가 주인이었는데 이제 예수님이 주인이 되신 것이다. 이게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주님을 계속 바라보는 삶을 지속하는 중에 내 안에 주님이 함께 계시는 것이 믿어지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주님이 내 안에 계신 또 하나의 증거는 염려가 주님께 맡겨진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 각 나라 언어로 성경 번역을 한다. 그런데 1812년, 14개 언어로 번역한 성경 인쇄 작업을 들어가려고 했던 그때 작업실에 불이 난다. 그는 이 일 때문에 솔직히 기운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절망하진 않을 거라고 고백한다. 이번엔 성경을 모든 언어로 번역하겠다고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이 소문이 나면서 굉장히 많은 후원자가 생기고 결국 1832년 말에 44개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인쇄되었다”고 했다.

이어 “윌리엄 캐리의 목적이 성경 번역이었다면 그는 못 일어났을 것이다. 그의 목적은 예수님이었다. 성경 번역 자체는 주님의 명령일 뿐이다. 오랫동안 번역한 번역물이 불타버렸지만, 예수님이 없어진 건 아니다. 아쉽고 상심도 되지만 그것 때문에 무너지진 않는 것이다. 진짜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의 눈이 뜨이면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일이 없다. 주님이 떠나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다. 행복은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삶은 주님으로부터 행복함이 온다”고 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으로 은밀한 죄가 끝나고 예수님으로 인해 염려가 다 사라지길 축복한다. 함께 계시는 예수님 때문에 너무 행복한 역사가 오늘 이뤄지기를 축복한다. 하룻밤에 가능한가. 이미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는 것과 관련 있다. 주님을 내 마음에 진짜 영접하고 그걸 정말 믿을 때 주님이 눈을 열어주신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 것을 정말 믿는 것이 열쇠다. 그럼 주님이 오늘부터 우리의 삶 전체를 바꾸는 역사를 일으키신다”고 했다.

이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 주님과 함께함이다. 절대 이걸 작게 여기면 안 된다. 지금 정말 필요한 건 주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훈련된 삶이다. 그다음부터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것이다. 그러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스스로 느끼게 된다”고 했다.

또한 “이 일은 공동체가 필요하다. 혼자서 깨닫고 그렇게 살아봐야겠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함께하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연합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수동행운동을 워십 위드 지저스라고 해서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거룩한 연합을 계속 만들어보기 바란다. 실패했으면 다시 시작해보자. 확실히 다르다. 처음 할 때는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다음 번에 시도할 때는 눈이 확 열린다. 이 거룩한 연합이 캠퍼스를 바꾸고, 교회, 공동체를 바꾸고, 한국교회 전체가 변화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영적대각성 운동의 중요한 모체 역할을 했던 곳이 캠퍼스였다. 지금 청년들이 한국교회를 얼마든지 뒤집어놓을 수 있다. 캠퍼스와 교회마다 청년예수동행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뜨거운 청년들이 서로 연합하기 시작하는 일이 불일 듯 일어나기를 원한다. 여러분의 삶도 한국교회의 미래도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예수동행운동에 함께하는 청년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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