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 우크라이나 정교회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정교회 건물. ©우크라이나 SSSCIP 트위터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예루살렘에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정교회 수도원 근처에 폭탄이 터져 피신해있던 난민들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어린이 2백명을 포함해 난민 5백여명을 보호하고 있던 도네츠크 지역 정교회 수도원인 ‘홀리 도미티온 라브라’(The Holy Dormition Svyatogorsk Lavra) 근처 전략커뮤니케이션 정보보안센터(CSCIS) 입구에서 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폭탄이 터졌다.

폭탄은 세베르스키 도네츠 강의 좌우 제방을 연결하는 다리 근처에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건물과 CSCIS는 폭발로 인해 창문과 문이 날아갔고 부상자들은 스비아토고르스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우크라이나 특별통신정보보호국(SSSCIP)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폭발로 인한 잔해와 피해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CSCIS는 SNS에 “3월 12~13일 밤 모든 난민과 형제들이 수도원 지하실로 대피했다”며 “현재 스비아토고르스크 라브라에는 난민 520명이 있고 그 중 200명은 어린이다. 스비아토고르스크 시에는 약 1만명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브라 성전에서 무시무시한 폭발과 함께 창틀이 날아갔다. 라브라 호텔에서는 폭발적인 파도가 모든 창문과 문을 강타했다. 여러 명의 부상자가 스비아토히르스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는 수도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라브라 관리에 따르면 수도원과 도시의 영토에는 군대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폭발 당시 수도원에 1천여명이 대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을 입은 또 다른 30명이 그 자리에서 구조됐다. 라브라 주변 기반 시설과 사유 재산이 손상됐다”라며 “(러시아는) 상식과 인간성의 모든 가능한 한계를 넘었다. 그들은 지옥 같은 범죄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민간인 사상자가 1천581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민간인 사망자 579명과 부상자 1천2명이 포함되며 실제 수치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OHCHR은 전했다. 사망자는 여성 75명, 소녀 6명, 소년 9명, 어린이 27명, 성인 352명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25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한다.

유엔은 “기록된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은 중포와 다연장 로켓시스템 포격, 미사일과 공습 등 충격 범위가 넓은 폭발무기 사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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