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보다 앞서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요단강에 나가 그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예수님도 그에게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불을 토하듯 사람들로 회개하라고 다그쳤습니다. 흙, 돌, 먼지와 들짐승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입니다. 뜨겁고 황량한 사막. 생명과는 거리가 먼 이곳에서 천사의 생활을 한 사막의 수도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에 들어가기 위해서 광야에 가고 싶습니다. 솔직한 영혼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높은 산과 작은 언덕은 눕혀져 굽은 길이 곧아지며 험한 길이 고르게 되는 날을 고대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는 날입니다.

힘이 있는 사람은 높은 자리에 서고, 힘이 없는 사람은 낮은 자리로 내려보내는 세상입니다.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간 사람이 아랫사람이 올라오는 것을 방해합니다. 난지 팔일 밖에 되지 않는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서 만난 시므온은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다고 외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실현되었다고 감격했습니다. “날 구원하신 예수님 영원히 찬송하겠네. 저 죄인 어서 주께 와 죄 사유하심 받으라.” 저도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구원입니다. 그 구원을 믿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다.”(눅3:6)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우리는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 저 자신이 자기를 완성하려는 욕망이 죄악이고, 죽음은 죄의 결과로 얻은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로 저의 욕망에서 빠져나오고, 예수님의 부활로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고 믿습니다.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평생 붙들 저의 신앙적인 화두로 삼겠습니다. 마치 알에서 깨어난 어린 새가 날갯짓을 연습하다가 어느 날 저 절벽 아래로 자기 몸을 날리듯이 하나님의 무한한 품에 제 운명을 맡기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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