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자유대한민국 씨 심은 날
기독 지도자들, 나라 구하려 3.1운동 주도
그 피·땀 헛되지 않게 회개하고 일어나야

권태진 목사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24일 ‘3.1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기연은 이 메시지에서 “1919년 3월 1일은 한국 역사에 자유대한민국의 씨를 심은 날”이라며 “103년 전 민족대표 33인이 탑골공원에 모여 나라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언했다. 비폭력 평화시위로 태극기를 들고 만세 운동을 전개한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했다.

이어 “1919년 4월 11일, 우리나라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들었고 이것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었다”고 했다.

한기연은 “먼 훗날을 내다본 빛과 소금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2.8 독립 선언과 3.1운동을 주도했다”며 “가난과 문맹, 당파 싸움과 샤머니즘에 빠져 무질서와 억눌림 속에서 살던 우리 민족이 고난 중에도 소망을 잃지 않고,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것은 진리에 기초한 불굴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일본은 한 나라의 주권과 인권을 말살하고 탄압했으나, 기독인들의 기도운동, 성결운동, 섬김은 계속되었고 정의로운 애국의 열정은 총칼로도 막을 수 없었다”며 “당시 기독인들은 전체의 2%에 불과했지만, 3.1만세운동에 연루돼 검거된 기독인은 17.6%나 되는 것을 보면,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학교 교육의 능력을 알 수 있다. 한국의 독립과 근대화, 발전은 역사 속에 살아 숨 쉰 기독인의 발자취를 빼고는 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103년을 돌아보며 조상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각오하고 오늘의 누림에 감사해야 한다. 복음의 본질과 거룩한 야성을 잃어버린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3.1운동의 야성으로 새로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한기연은 “우리는 3.1절이 되면 주권, 영토, 민족정신과 문화까지 수탈당했던 때를 기억한다. 지금도 그 전쟁은 경제, 외교, 안보, 정보, 체제 등 여러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므로 이제는 전선을 재정비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하나님이 세워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고,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을 받으려는 마음보다는 주기 위해 노력하고, 누군가 먼저 애국하기를 바라지 말고 자신이 먼저 애국해야 한다”며 “3.1만세운동에 나온 이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한기연은 “지금 우리나라와 사회는 그때 못지않게 혼란스럽다. 어떠한 곳도 나누어지지 않은 데가 없고, 교회도 분열되고 예배마저 감시당하고 있다”며 “3.1운동의 정신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표장으로 가 달라.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성령의 사람이 선택한 지도자가 분명히 자유대한민국을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종교의 자유가 지켜지고 예배가 회복되면 이 민족은 복음 통일을 이루고, 세계의 으뜸이 될 것”이라며 “3.1운동의 함성이 민족의 마음을 세계에 알렸듯, 3.1절 기도운동이 하늘의 보좌를 움직여 행복한 나라, 자유대한민국이 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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