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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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묵상 책갈피] 코너를 통해 신앙도서에서 은혜롭고 감명 깊은 내용을 선택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기도와 고난의 관계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고난이 닥쳤을 때 기도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할까?

시편 기자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라고 말했다. 기도는 ‘환난 날에’ 해야 할 가장 적절한 활동이다.

기도는 고난의 때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사무엘은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것이니라 하니라”(삼상 3:18)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인정했다. 기도는 고난의 때에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며 그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고난은 우리의 연약함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다. 고난은 강한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고,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내며, 아무 데도 의지할 곳이 없다는 무기력한 심정을 느끼게 만든다.

‘환난 날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복되다. 고난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은혜와 인내와 순종을 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고난의 때는 “주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여쭈어야 할 때이다. 영혼이 온통 깨지고 상하여 곤고할 대로 곤고해졌을 때, 자비의 보좌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현명하지 않겠는가? 고난을 당하는 영혼이 골방 외에 그 어디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단 말인가?

불행히도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항상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 고난 때문에 슬프고 낙심되는데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또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안타깝다. 고난을 당할 때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E.M. 바운즈 「기도해야 산다」 규장 P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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