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들뜬 거리마다 성탄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퍼져납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 하나가 춥고 어두웠던 곳을 환하게 밝힙니다. 저도 반짝이는 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다 함께 모여서 참 기쁜 노래를 부릅니다. 가장 귀한 사랑을 선물 받은 날, 크리스마스입니다. 하얀 거리마다 기쁜 노래를 부르며 별빛을 닮은 하얀 눈꽃 송이가 춥고 어두운 곳을 모두 덮습니다. 저도 눈꽃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이상한 큰 별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캄캄한 밤, 캄캄한 인생의 밤에 한 밝은 별이 인류를 위해 나타났습니다. 이 기쁜 소식, 아름다운 성탄의 진짜 의미를 널리 전하게 하옵소서.

환난과 고통의 밤, 시기와 분쟁의 밤, 허무와 절망의 밤에 밝은 별이 나타났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별,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리의 빛! 암흑세계에 진리로 반짝이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14:6)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의 빛이십니다. 이 별이 비치는 곳에 평화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의 빛이 비치어 참된 평화가 넘쳐나게 하옵소서. 크리스마스의 별은 생명의 불꽃입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어 죄로 죽었던 심령이 부활하여 새사람이 됩니다. 별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별은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저 동방에 별 하나가 이상한 빛을 비추어 이 땅 위에 큰 영광이 나타날 징조 보였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이제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만민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신 생명의 별을 바라봅니다. 예수님 안에는 변치 않는 소망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의 소망이 시작됩니다. 이 캄캄한 밤에 크리스마스의 별이 반짝입니다. 눈을 들어 위를 바라보고 크리스마스의 별빛을 받게 하옵소서. 이 별을 보고 따라가게 하옵소서. 거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2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