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성탄절 이브 미얀마에서 최소 35명 이상의 민간인이 산 채로 화형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 기독교단체가 국제사회에 긴급한 조치를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세계기독연대(CSW)는 “미얀마 카야주에서 미얀마군인 텟마도(Tatmadaw)가 잔학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희생자에는 노인과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시신은 지난 성탄절, KHRG(Karenni Human Rights Group)에 의해 발견됐다.

CSW는 사람들이 마을 주변에 배치된 인간 방패와 지뢰로 사용된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번 학살은 5월과 12월 사이 가옥 600채 이상, 교회 6곳, 진료소 1곳이 파괴된 카야 주(Kayah State)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력적인 공격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다.

미얀마 민족통일 정부 대변인이자 유엔 주재 미얀마 특사인 사사 박사는 이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이는 분명 인류에 대한 최악의 범죄를 구성하는 행위이며 전 세계 모든 국민과 정부는 이같은 행위를 비난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비난과 함께 이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 완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약속이 따라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CSW 동아시아 수석 분석가인 베네딕트 로저스는 전 세계적인 무기 금수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동안 텟마도는 미얀마 국민에 대해 심각한 폭력을 계속해서 저질러 무고한 민간인을 산 채로 불태우고 살해했다”라며 “우리는 긴급한 국제적 행동, 특히 이러한 끔찍한 잔학 행위를 끝내도록 군사 정권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국가에 대한 신속하고 포괄적인 무기 금수 조치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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