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3. 결어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인간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특혜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를 범하여 영원토록 죄 가운데서 태어나도록 되었습니다. 이 죄를 ‘원죄’(original sin)라 부릅니다. 그 누구도 이 원죄를 피해 태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사망선고를 받고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아담은 평생토록 땅의 엉겅퀴와 씨름하며 저주받은 땅이 내는 소산물을 자력으로 일구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 상태를 ‘땀을 흘리며 살아야 한다’는 말로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이 저주받은 인간에게 희망은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이 대책 없는 상황을 끝내기까지는 적어도 희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어 우리가 치러야 할 죗값을 죽음으로 치루시고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아무런 자유가 없던 죄의 노예를 죽음 값으로 사시고 그 노예에게 완전한 자유를 선사하신 것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교훈만 기억합시다.

첫째, 인간은 흙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맙시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의 원래 처지가 어떠한 것인가를 늘 생각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람 앞의 등잔불같이 연약하고 위기에 처한 존재였습니다. 전에 우리가 어떤 처지였는가를 기억합시다. 전에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었습니다(엡 2:1). 그때에 우리는 죄 가운데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 잡은 자를 추종했으며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엡 2:2~3절). 그런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어 우리는 가장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권세까지 부여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땅을 다스리라”(창 1:28)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아담은 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만물을 다스리기 위해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이름이 주어진 것은 누군가 나를 부르기 위함입니다. 부르면 대답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도 자기 이름을 자신한테 부르며 달려가지 않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권세는 없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둘째, 오늘 말씀을 통해 진짜 무엇이 악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신분과 처지와 위치와 지위를 망각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남용하거나 태만하여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든 좋은 은혜와 권세와 능력을 다 부여받았음에도 인간은 불행히도 자신의 권세를 남용했습니다. 요즘 말로 직권남용죄를 범했습니다. 이 죄가 얼마나 큰 죄이고 중죄인지 아담에게 내린 벌을 통해 우리는 짐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죄인임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나아가 악이란 잘못인 줄 알면서 그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거짓말을 싫어하십니까? 그것은 진실의 빛을 가리는 어둠이기 때문임과 동시에 인간은 본능적으로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입니다. 그것을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고전 6:15. 19~20)

할렐루야, 이 존귀와 영광은 오직 하나님만 받으셔야 합니다. 우리 같이 하찮은 존재를 이렇게 귀하게 대우하시고 영원토록 보장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눈물만 흐를 뿐입니다. 이 감사와 기쁨과 순종의 믿음으로 남은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영원토록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계속)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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