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 신학회 온라인 신학포럼
한국복음주의 신학회가 4일 오전 제97차 온라인 신하포럼을 개최했다. 신숙구 박사가 '요한복음의 윤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복음주의 신학회 줌(Zoom) 캡쳐

한국복음주의 신학회(한복신)가 4일 오전 제97차 온라인 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숙구 박사(트리니티횃불신학대학)가 ”요한복음의 윤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신 박사는 “요한복음의 윤리는 마치 지난 2000년간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유물과도 같이 오랜 시간 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다행히도 2000년도에 들어와 학자들이 ‘요한복음의 윤리’라는 유물을 발견하여 거기에 묻은 먼지와 흙을 털어내고, 이 유물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갔다 놓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이 유물에 대해 많은 의문과 질문이 남아있는 건 사실이다. 이제는 제대로 된 관심과 연구를 통해 이 유물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찾아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적인 복음서로서 지난 2000년간 사랑을 받아 온 요한복음이 윤리적 복음서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나는 여기에 긍정으로 답을 하고자 한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영성이란 전인격적인 변화를 전제하고 있다. 예수를 따라감에 있어 그분이 보여주신 사랑, 헌신, 긍휼, 겸손 등이 제자들의 삶 속에서 재생산되지 않는다면 그건 요한복음이 말하고 있는 제자도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신 박사는 “요한복음에서 영성과 윤리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왜냐하면 요한복음에서 영성은 예수를 앎으로 시작되고, 그 앎은 결국 예수를 닮아가는 것으로 종결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독자들이 예수를 알기 위해 요한복음을 읽노라면 그들의 삶 속에서 윤리적인 진보는 저절로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요한복음에서 기독론과 윤리는 항상 교차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포럼은 신 박사의 발표에 이어 송승인 박사(총신대)가 “요한복음의 윤리”에 대한 논평을 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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