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소재 CAM선교본부 밝혀
납치인질 가운데 어린이 5명 포함 확인

아이티에서 납치된 선교사 17명 가운데 2명이 무사히 풀려났으며 이들은 양호한 건강상태로 돌봄을 받고 있다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 선교단체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독교 구호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 목사회’(CAM)는 이 날 성명을 발표, 석방된 사람의 이름은 밝힐 수 없으며 어떻게해서 풀려났는지 등 다른 정보도 아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번 석방으로 우리는 기뻐하면서도 우리 마음은 아직도 납치되어 있는 15명과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은 ‘400마우조’란 이름의 갱단에게 지난 10월 16일 납치되었다. 미국 국적의 16명과 캐나다인 1명이 포함된 이들 가운데에는 아이들도 5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을 태우고 가던 아이티인 운전사도 함께 납치당했다.

400마우조의 지도자는 납치자 1명당 100만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당시에는 납치된 사람들 가운데 어린이들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납치 사건후 아이티의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유류난도 심각하다며 아이티 주재 미국인들은 즉시 이 나라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캐나다도 지난 19일 대사관의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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