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생명의전화 박주선 이사, 박인순 위원장, 하상훈 원장, 이광자 이사가 유가족 모임공간 ‘새움’에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생명의전화 박주선 이사, 박인순 위원장, 하상훈 원장, 이광자 이사가 유가족 모임공간 ‘새움’에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생명의전화

한국생명의전화(원장 하상훈)는 ‘세계 자살유족의 날’을 맞아 20일 오후 유가족 모임공간 ‘새움’의 문을 여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자살 유가족으로 구성된 모임공간 준비위원회와 한국생명의전화 관계자가 자리해 현판식을 가졌으며, 새움의 개소를 기념해 자살 유가족 자조모임 <그리움을 그리다>를 통해 탄생한 작품을 곳곳에 전시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유가족 모임공간 ‘새움’은 ‘새로운 희망이 움트다’라는 의미로, 자살 유가족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일종의 ‘쉼터’이다. 이 공간에서 자살 유가족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조모임, 치유 프로그램, 상담, 정보 제공 등의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 모임공간에서 자살 유가족을 맞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 또한 자살 유가족이 맡는다. 모임공간 준비위원장으로 나선 박인순 씨는 “다른 유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유가족들이 ‘새움’에서 새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유가족들이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호소해온 ‘유가족 모임 공간’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유가족들에게 다각적인 도움을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 모임공간 ‘새움’은 2021년 ‘생명사랑 밤길걷기’ 참가자 8천 명의 후원금과 자살 유가족들이 모은 공간조성기금으로 마련됐다. 앞으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살 유가족인 상담원이 상주하며, 자살 유가족은 이 시간에는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고 본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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