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교회.
영국의 교회(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Unsplash
영국의 자선 단체 ‘내셔널 처치스 트러스트(National Churches Trust)’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역사적인 교회 건물들이 방치될 것을 우려하며, 이에 대응하는 역사적 교회 보호 운동을 시작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내셔널 처치스 트러스트는 최근 역사적인 교회의 미래 보존을 주제로 전국적인 토론회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운동의 취지는 영국 전역의 교회 건물들이 개방되고 보존할 가치가 있음을 공론화하여 건물 보수와 유지 비용을 지원하는 데 있다.

클레어 워커 내셔널 처치 트러스트의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교회 건물은 우리 모두의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교회들의 미래에 대한 전국적인 토론을 시작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워커에 따르면, 영국에서 900개가 넘는 교회가 영국 역사 기록부에 ‘위험에 처한 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더 많은 교회들이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다.

특히 교회 폐쇄 현상은 도시 빈민 지역에서 더 심각하며, 상당수의 시골 지역 교회들이 긴급한 건물 보수 비용을 충당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많은 교회 건물이 위험에 처해 있다. 긴급 수리 및 유지 보수를 지원하거나 화장실, 주방과 같은 필수 시설을 설치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유한 국가 자산인 교회 건물들이 매년 영국에 550억 파운드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주는 것을 감안할 때, 건축물 방치는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유명 배우이자 여행가인 마이클 페일린(Michael Palin)도 이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페일린은 2018년 5월 북한을 방문해 제작한 여행 다큐멘터리 ‘'북한의 마이클 페일린’을 방영했고, 이듬해인 2019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인물이다.

그는 “영국에 3만 9000개가 넘는 교회 건물이 있다. 코로나19의 제한으로 인해 자금과 예배 인원이 감소하면서 많은 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면서 “하지만 교회는 영국 역사와 유산에서 여전히 중요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일부이며 교회들이 방치되고 사용되지 않도록 놔둘 수는 없다”라고 했다.

페일린은 “희망은 있다. 점점 더 많은 교회가 오늘의 세계와 지역 사회의 필요에 적응하고 있으며, 정신적 위안뿐만 아니라 푸드뱅크 및 청소년 클럽과 같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반에서 모든 배경과 종류의 사람들이 지역 교회로부터 희망과 연대를 찾도록 장려해야 한다. 널리 사랑받는 교회 건물들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나와 같이 내셔널 처치 트러스트 토론에 참여해 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달라”라고 전했다.

영국의 기독교 지원 단체 ‘브리얼리 리서치 컨설턴시(Brierley Research Consultancy)’의 발표에 따르면, 예배에 사용되는 영국 교회의 수는 지난 10년간 4만 2000개에서 3만 9800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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