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에게서 진리를 발견하고, 정의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에게서 무엇보다 저의 모습, 곧 저 자신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두 가지 놀라운 선언으로 불만과 원망과 피해의식이 커 자존감을 잃어가는 자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셨습니다. 첫째 선언.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깨어났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였습니다. 둘째 선언.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하십니다. 빛이라는 말은 아무에게나 쓸 수 없는 말. 오직 하나님께만 적합한 용어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시요, 하나님 안에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요일1:5) 하나님과 같이 제가 빛이라는 말씀에 정말 놀랐습니다.

산상수훈은 기쁨과 환희입니다. 행복입니다. 힘이 넘칩니다. 예수님께 모여든 많은 사람 앞에서 정열적으로 말씀하신 설교입니다. 듣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무력한 사람들, 약자요, 주변인들이었습니다. 깊은 원망과 상처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실망과 낙심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과 세상에 대해 더이상 기대 없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올바른 세상에 대한 체념이 깊어지면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합니다. 정의를 내려놓고 불의에 편승하려는 유혹을 이기게 하옵소서. 저는 엄청난 피해의식 속에 있습니다. 저에게 예수님은 맑고 깊고 강한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자존감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제가 누구고,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을 통하여 제가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을 통하여 세상에서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을 원망할 것이 아니고 내가 나가 적극적으로 사람 사는 세상의 맛을 내고, 어두운 곳에 빛을 밝혀야 한다고, 세상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하옵소서. “잘 자라서 이 세상의 소금이 되고 어서 커서 어둔 세상 빛이 되라고” 이 말씀이 천둥소리처럼 우렁차게 들립니다. 내가 소금이라니! 내가 빛이라니! 참으로 존귀함을 깨닫고, 진정으로 기뻐하게 하옵소서. 용기를 얻고 삶의 에너지를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7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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