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하드웨어 시대 지나 컨텐츠 중심으로 이동
선교학 최고 강사진 구성… 글로벌 교육 환경 마련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 제공하는 데 중점 둔 교육

미성대학교 이상훈 총장
미성대학교 이상훈 총장 ©미주 기독일보
국내외 선교학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상훈 총장이 미국 미성대(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에 취임 한지 2년이 지났다. 이 총장은 취임 직후 맞이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도전 앞에 '선교적 리더 양성'과 '글로벌 교육'을 비전으로 삼고, 새로운 시대에 응답할 신학 교육 마련에 열심을 내고 있었다.

특별히 팬데믹 시대의 돌파구를 양질의 교육 컨텐츠 개발에서 찾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뉴노멀 시대에 맞게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뚜렷한 목표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대에 걸맞은 유연성과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노멀 시대의 신학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

이하는 일문 일답.

-총장 취임 후 2년이 지났습니다. 어떤 시간이었다고 평가하십니까?

"미성대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학교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미주 한인신학대학 가운데 미성대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 '작고 강한 학교'이었습니다. 작기 때문에 변화에 빠르고 유연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적 리더 양성을 위한 특성화된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었습니다.

2020년 9월에는 캠퍼스를 가데나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학사 행정을 위한 사무실, 비대면 강의를 위한 온라인 스튜디오를 갖췄고, 웹사이트(http://aeu.edu) 개편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ABHE의 승인을 받아 한인 신학교 최초로 100% 온라인 리더십 철학박사 과정(Ph.D in Organizational and Global Leadership)을 시작했는데요. 선교적 리더 양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직후 맞은 팬데믹이 당혹스러웠을 것도 같은데요. 어떻게 대응하셨습니까?

"팬데믹 이후, 전세계는 하드웨어에서 컨텐츠 중심으로의 이동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미성대도 매일 새롭게 발전하는 온라인 기술에 적응하면서 학생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켄텐츠 제작에 중점을 뒀습니다.

먼저는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교수진을 미국 유수의 강사진으로 대폭 강화했습니다. 현재 겸임 교수님들을 포함해 32명이 있는데, 교회 3.0, 오가닉 처치 등 수많은 저서와 강연으로 선교적 교회 운동을 이끌고 있는 닐 콜(Neil Cole), 선교적 교회 운동의 저자 J.R. 우드워드(J.R. Woodward), UCLA 등 유수한 대학에서 가르쳐 온 캐빈 크랜트(Kevin Grant) 등이 강의 합니다. 교수님들은 온라인 강의와 피드백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필요를 채우고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선교적 교회의 전문가들을 통해 최고의 신학 교육과 리더십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글로벌 대학을 향한 도전이 인상 깊은데요. 현황은 어떻습니까?

"지난해에 100% 영어 목회학 석사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현재 남아공, 잠비아, 우간다, 네팔, 필리핀, 스페인에서 현지인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죠수아 프로젝트"라고 부르는데 신뢰할 수 있는 선교사들로부터 교단과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추천 받아서 100% 장학금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까지의 선교는 '보내는 선교'와 '단기선교'가 중심이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현지인 사역자 양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을 글로벌 리더로 세울 수 있도록 저희가 컨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교회가 후원하면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 상황에 맞는 신학과 사역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게 됩니다.

세계는 4차 산업이 주도하는 엄청난 변혁을 경험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나 남미에 있는 사람들이 받는 신학교육은 6-70년대 교육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에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텐데 우리는 어떠한 선교적 대응을 준비해야 할까'를 생각하다가 선교지에 차세대 현지인 리더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지만 온라인 시대로 갈 수 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온라인 시대에 효율적인 학습 공동체를 형성해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학생들과 크고 작은 모임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교회와 한인들을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한인신학교이기 때문에 늘 한국 교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천신학과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이론 보다는 사역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한국 교회 갱신과 발전에 이바지 하길 원합니다. 한국 교회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재교육이 필수인데 한국코칭협회와 MOU를 맺고 리더십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 교회 목회자와 리더십이 선교적 교회 관심이 많은데 코칭과 멘토링에 대해서 특성화된 한인 신학교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목회와 사역 리더십에 대한 재교육 기회를 적극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한 미주 한인교회들을 위한 2세 사역자 양성이 시급한데, 미성대의 죠수아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교육 환경이 그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세 학생들 역시 100% 장학금으로 50%는 학교에서, 50%는 교회에서 지급하며 교회와 협업을 하게 됩니다."

-미성대가 어떤 학교가 되길 소망하십니까?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리더들의 안목의 부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대를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리더의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교회 리더들은 변화의 시대에 대해 둔감하고 현실 인식도 약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개인이 시대적 부르심과 질문 앞에 선교적으로 그리고 사역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꼭 필요한 학교가 되어 미주와 한국, 제 3세계 리더들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할 수 있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학교가 되길 원합니다. 학생들에게 단지 학위를 주고 졸업시키는 학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적 운동의 한 축을 감당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컨텐츠와 영향력,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교와 교회, 선교 기관과 단체가 네트워크 되어서 협업으로 선교적 리더가 배출되고, 이를 통해 선교의 큰 물결을 일으키는 학교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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