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2011년에 작성한 글을 번역 및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이 글에서 잠언서 6장 16절 - 19절에 나와있는 구절들을 뼈대로 살을 입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빌레그레이엄 목사가 전하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들 6가지'
빌레그레이엄 목사가 전하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들 6가지' ©픽사베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들에 관해 솔로몬은 잠언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언 6장 16절 - 19절)

첫째, 하나님은 교만을 싫어하신다. 잠언 16장 18절은 교만을 "패망의 선봉이자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비유했다. 다니엘서 4장 37절에는 의로우신 하나님이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능히 낮추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예레미야 5장 31절에는 여호와께서 교만한 자에게 이르기를 "내가 너를 대적하리니 곧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다"는 표현이 나온다.

성경에 기록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교만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우리는 열등감과 콤플렉스에 관해 많이 듣지만 교만과 거만에 대해서는 많이 듣지 못한다. 교만은 천사를 타락시켜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악마로 만들만큼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태복음 23장 12절)고 말했다. 겸손은 천국의 입구로, 교만은 지옥의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다.

우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겸손은 예수 그리스도가 갈보리 십자가에서 대속함으로써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일어났다. 누구든지 천국으로 가기에 앞서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었다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심으로 인정해야 한다. 구세주 앞에서 교만하거나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둘째, 하나님은 거짓말을 싫어하신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누구한테 배우지도 않았는데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이라는 큰 범주에는 사기, 횡령, 중상모략, 비방 등 각종 죄가 포함된다. 이 불의한 속임수의 근원은 무엇일까? 예수께서는 거짓말 하는 자들에게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며 "그는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라고 꾸짖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인간 본성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던 선한 상태에서 이탈해 뒤틀리고 말았다. 어린이들이 거짓말을 학습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 안에서만 죄를 사함 받고 고침 받을 수 있으며 죄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

셋째, 하나님은 무고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을 싫어하신다. 십계명 가운데 여섯 번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이다. 심리학자들은 심지어 가장 존경 받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살인의 씨앗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

성경에서 지칭하는 살인은 통상적으로 이해되는 살인보다 의미 범주가 넓다. 성경적 살인은 누군가를 해쳐 그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육체적 살인 이상의 의미를 포괄한다. 성경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라며 살인의 본질은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성경에 따르면 누구든지 쉽게 살인할 수 있는 것이다. 형제자매를 향해 증오와 혐오, 원한, 앙심 등을 품었다면 이미 살인한 상태나 다름 없다.

물론, 현실에서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죽인 사람들만 법적 처벌을 받는다. 법은 행위와 행위가 초래한 결과를, 도덕은 마음의 동기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옥에 안 갇힌 사람들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파괴하는 죄를 지을 수 있다. 특히 성경은 말과 혀로 다른 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하나님의 도덕적 기준에서는 그런 행위들도 타인의 피를 흘린 살인에 해당된다.

넷째, 하나님은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을 싫어하신다. 생각은 마음 속에 씨를 뿌리고, 행동으로 수확한다. 법은 행위에 따라 죄 여부를 심판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의 악에 따라 심판하시는 분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라는 마태복음 5장 28절 말씀은 악한 생각을 꾀하는 마음이 죄라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구절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인간이 품는 생각과 상상이 악한 시대에 살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것을 싫어하신다고 말한다.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 악한 생각은 습관으로 이어지고, 습관은 속박, 속박은 죽음으로 연결된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로마서 6장 23절)

다섯째, 하나님은 악으로 빠르게 달려가는 발을 싫어하신다. 악한 생각과 상상력에다가 물과 양분을 공급하면 결국 죄악된 행동으로까지 표출된다. 사회공동체, 신앙공동체, 국가공동체, 국제공동체 등 공동체 종류를 막론하고 공연히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기들이 적어도 위선자가 아니라며 자랑하고, 선한 척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이 이들의 악에 대한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

여섯째, 하나님은 형제자매를 이간하는 자들을 싫어하신다. 화평의 하나님은 불화와 반목을 싫어하시는데 이간질은 대인관계를 망하게 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도록 기름 붓는 역할을 한다. 성경은 불화를 부채질하는 이간질쟁이들을 하나님이 강하게 벌하신다고 경고한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에베소서 4장 31절)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야고보서 1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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