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늘 햇빛은 찬란한데 마음에는 구름이 드리워 있습니다. 기약 없는 미래가 주는 불안감이 점점 커집니다. “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리다가는, 씨를 뿌리지 못한다.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다가는, 거두어들이지 못한다.”(전11:4) 사람들이 이렇듯 슬퍼하는데 바다는 너무나 푸릅니다. 무심한 자연은 도무지 우리가 겪고 있는 일에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무심함이 고맙습니다. 삶을 냉철하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도가니는 은을, 화덕은 금을 단련하지만, 주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단련하십니다. 환난을 희망으로 바꾸어내는 일이야말로 믿음의 신비입니다. “존귀하신 주의 이름 우리 기쁨 되도다. 주의 품에 안길 때에 기뻐 찬송 부르리.” 하루하루가 잔치입니다.

주님의 빛나는 얼굴에서 나오는 은총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축제의 함성을 지르게 하옵소서. 매일매일 주님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주의 의로우심으로 기뻐합니다. 주님의 사랑 덕분에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드라크마를 잃어버린 여인은 불을 밝히고,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찾다가, 마침내 찾아 벗과 이웃들을 불러 함께 기뻐해 달라고 합니다. 사람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눔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재산이 적어도 주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재산이 많아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습니다. 먼저 내가 살아가는 것이 사랑의 빚덩이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 경외와 이웃사랑이 진정한 행복의 길입니다.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또 힘든 일입니다. 누군가 내 곁에 있어 든든하게 느껴지지만, 짐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품이 넓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어둠에 이끌리는 저의 마음을 하나님 품으로 가져갑니다. 마음이 맑아지고 넓고 깊게 하옵소서. 아픔과 상처를 노래로 바꾸어내는 믿음을 주옵소서. 슬픔과 고통을 노래로 바꾸어 평화를 끌어내게 하옵소서. 어려운 시절입니다. 저희 영혼을 하늘빛으로 물들여 주옵소서. 마음의 돛을 성령님을 향해 펼치어 열매를 맺어가게 하옵소서. 듣는 것은 씨 뿌림이고 실천은 열매 맺음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과 그 열매를 나누겠습니다. 삶을 축제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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