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화남
©Andre Hunter / Unsplash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카를로스 캄포(Carlos Campo)가 쓴 “캔슬컬처에 대한 저항: 대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 가르치기(Resisting cancel culture: Teaching college students how to think)”라는 제목의 칼럼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게재했다.

그는 오하이오주에 있는 애쉬랜드 대학(Ashland University)의 총장이며, 과거 리젠트 대학(Regent University)의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의 교육 자문위원과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리더십 연맹(NHCLC)’에서 히스패닉 교육 연합 의장을 맡고 있다.

캄포는 서두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인들이 고등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퓨(Pew) 연구 통계를 읽고 놀랐다”며 “특히 교수들이 그들의 사회적, 정치적 견해를 교실에 가져온다는 불만과, 대학이 잠재적인 불쾌한 견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데 너무 관심이 많다는 불만에 흥미를 느꼈고 고민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대학 캠퍼스에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과 불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견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 사이의 상충 관계에 대한 물음에 대중은 분명 자유의 편에 선다”는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하며 “그러한 견해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첫 번째로 그는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시카고 대학이 2014년에 만든 ‘시카코 원칙(Chicago Principles)’을 애쉬랜드 대학도 채택했다고 밝혔다.

캄포는 이를 통해 “개별 구성원이 스스로 판단하고 발언하는 것을 억압하는 기관으로서의 대학이 아닌, 반대 의견에 대해 공개적이고 격렬하게 반박하며, 그러한 판단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것”이라며 “좋은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베일러 대학의 인문학 교수인 앨런 제이콥스(Alan Jacobs)로부터 착안한 “생각하는 사람의 체크 목록들(Thinking Person’s Checklists)”을 인쇄하여 캠퍼스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 목록은 공손함을 갖춘 활발한 토론을 장려하면서도 “당신의 미덕과 올바른 생각을 알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에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음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Teaching students how to think, not what to think)”라는 말을 창안했고,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캄포는 “그러나 우리는 21세기 미국의 학업 생활에서 우리가 열망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곧 깨달았다”며 “조지 플로이드와 브리오나 테일러가 당한 잔학행위(2020년 미국인 흑인 남성과 여성이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사망한)가 있은 후 첫 번째 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유행했던 비판적인종이론(CRT)과 관련해 “제한없는 지적 탐구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방관할 수 없었고, 마땅히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는 학생들에게 모든 측면을 보여주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캄포는 “CRT를 가르치는 것이 편견에 반대하고, 우리 대부분이 어릴 때 배운 도덕적 진실을 적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물론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은 아니”라며 “이 이론은 일률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론적인 원리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생각할 지를 가르치는 것’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힘든 일”이며 “미국 대학이 직면한 중요한 딜레마”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학계에서 관점 차별(viewpoint discrimination)이 너무 만연해 있고, 진리에 대해 방해받지 않는 지적 추구가 실제로 위협받고 있다”며 “지적 편협성은 많은 교수들이 침묵을 느낄 정도로 커졌고, 위험한 의견을 내는 학생조차도 위협과 퇴학에 직면할 정도로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FIRE 및 ACTA(교육에서의 개인의 권리를 위한 재단과 미국 이사회 및 동창회)와 같은 곳들이 우리 대학들의 지적 자유를 보존하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그들의 훌륭한 업적은 자주 학계에서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희망은 더 많은 학교가 학술 지식인이 허용하고 승인한 것을 단순히 채택하라는 문화적 압력에 저항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제약없는 학문의 높은 소명을 향해 올라가자. 그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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