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코로나 시대에 청소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해 또는 자살 생각을 하는 청소년도 10명 중 1명꼴이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학회가 전국의 만 13세 이상~만 18세 이하 청소년 570명을 대상으로 5월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전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 불안이 성인보다는 낮았으나 17.5%는 중등도 이상인 불안 또는 우울 위험군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했다.

14.2%는 중증도 이상의 우울 위험군, 11.2%는 중등도 이상의 불안 위험군이었다. 다만 앞서 학회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보고된 성인의 우울 위험군 비율 22.8%보다는 낮았다.

청소년의 10.2%는 최근 2주 이내에 자해나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선 조사에서 성인의 16.3%보다는 낮은 편이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 11.44%, 여자 청소년 8.96%였다. 연령대별로는 중학생 7.45%보다 고등학생이 13.81%로 더 높았다.

학회는 "청소년의 우울과 자해, 자살 생각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방역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36%는 스스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해 심리평가와 정신건강상담, 정신건강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청소년의 53.2%에서 학업과 관련 없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온라인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학업과 무관한 온라인 활동에 하루 평균 2.99시간을 쏟고 있었다.

반면 신체 활동량은 청소년의 67.5%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의 63.6%, 여자 청소년의 71.4%에서 신체활동이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중학생 71.1%, 고등학생 50.2%였다.

학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상적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업과 무관한 온라인 활동은 늘어나고 신체 활동량은 감소하고 있다"며 "발달 중인 청소년이 온라인 활동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게 관심을 기울이고 신체활동을 하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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