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내 식품과 생활·건강용품 택배 물동량이 대폭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출산율 저하 영향으로 출산·육아용품 물동량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 빅데이터 인공지능(AI)연구소와 함께한 이런 내용의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CJ올리브네트웍스(CJ대한통운 물동량 데이터 분석), 신한은행이 협업했다.

지난해 서울시 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생활·건강용품이 52%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식품(46%), 가구·인테리어(39%), 도서·음반(31%), 스포츠·레저(29%)·패션의류(16%) 순이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작년 2~3월과 2차 대유행이 일어난 7~8월에 마스크·손소독제 등 건강용품 물동량이 크게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한 3월과 8월, 12월에는 DIY 자재·용품 물동량이 급증했다.

유일하게 택배 물동량이 감소한 품목은 출산·육아용품이었다. 지난해 물동량이 전년보다 19% 줄었다.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진은 서울시 출산율이 2019년 0.72명에서 지난해 0.64명으로 10.5% 낮아진 것이 관련 용품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택배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물류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 배출가스 분석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검사 데이터(2019~2020년 기준)에 나타난 누적 주행거리를 확인한 결과, 영업용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가 일반차량보다 약 2~3배 길었다. 특히 택시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240.2km)가 일반차량(29.5km)보다 8배 이상 길었고, 일일 배출가스 양도 약 7배 더 많았다. 연구진은 친환경 차량 교체 정책에서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배출가스 저감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친환경 차량으로 우선 전환이 필요한 1순위 차종으로는 배출가스 양이 큰 2015년 이전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와 2013년 이전 액화석유가스(LPG) 개인택시가 꼽혔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협업으로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기존에 파악하기 어려웠던 차량 배기가스, 택배 물동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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