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교회 장영일 목사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가 9일 ‘노인과 하나님’(레위기 19:3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범어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가 9일 ‘노인과 하나님’(레위기 19:32)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장영일 목사는 “십계명 중 인간관계에서의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이다. 이 계명은 유일하게 지키면 복을 준다는 부속조항이 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까지 부모 공경을 위한 법을 세우셨을까. 보상하겠다고 약속을 하시며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한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사회에서는 어버이날을 만들고 성경에서 법을 세우기까지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죄성이 그만큼 자기중심이고 탐욕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이 우리에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서는 ‘노인을 공경하라’는 것을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말과 병렬로 배치 시켰다”며 “여호와 경외지심의 근본은 그분은 창조주시고 나는 피조물이 라는 것이다. 이 신앙의 근본을 잊고 살 때가 너무 많다. 하나님을 힘들면 와서 도와주시는 분으로 생각하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어진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의 부모의 어깨 위에서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부모의 어깨가 축 처져 버리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추락하고 만다. 우리는 처음부터 날 때부터 내가 잘 났어 내가 다 된 것처럼 생각하면서 부모의 어깨 위에 앉아서 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걸 있어 버리니까 우리는 부모를 우린 앞선 세대의 노인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너희들은 노인의 얼굴을 보고 겁 나서 도망하거나 무시하거나 홀대하지 마라. 그 얼굴 때문에 너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라고 하시며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고 하신다. 이렇게 계명까지 세우면서 노인을 공경하라는 가르쳐 주신 까닭은 지키는 것과 지키지 않는 두 가지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2장 30절 이하에 보면 사무엘의 스승 엘리의 가정 이야기가 나온다. 엘리의 자식들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이 그 가정을 저주해 그 가문은 노인이 될 때까지 못살고 모두 일찍 죽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에게 내린 축복의 내용이 이사야 65장 19절 이후에 나온다.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를 공경하면 일찍 죽는 어린이와 청년들이 없다.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죽는 자가 없다며 100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다는 표현을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젊고 건강하다는 것”이라며 다윗과 솔로몬 때, 이스라엘은 많은 나라가 조공을 바치고 지혜를 얻기 위해 먼 나라에서 여왕이 찾아올 정도로 영화로운 나라였다. 그런데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와서 두 동강이 나고 아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망국이 됐다. 여기에는 분기점이 있었다.”고 했다.

장 목사는 “솔로몬은 젊은 나이에 왕이 되고 일천번제를 드리고 지혜를 구했는데, 이에 반해 르호보암은 왕이 되고 제사도 드리지 않고 원로들의 자문을 듣지 않고 어린 사람들과 의논했다. 그래서 백성들 중에는 반대하는 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여로보암이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아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 결과 12지파 중 10지파가 여로보암을 따라가게 됐다. 노인들의 지혜를 무시하고 나라를 운영하다 나라가 분열됐다. 어른을 무시하는 나라가 멸망당한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나보다 연장자가 있다면 그분을 공경해야 한다. 그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그것이 창조주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귀한 모습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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