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람을 사랑하셔서 사람이 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께서 가지신 동정과 친절과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제게 입혀 주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사모합니다. 저는 아직도 세속적인 가치관과 저의 자아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이고 또 정신적 욕망의 무한충족이 최고의 기준입니다.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 위에 주님의 사랑을 더하게 하옵소서.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로 저를 지배하옵소서. 인간이 되신 하나님을 확신하여 의지하고 따르게 하옵소서.

사도 요한은 사람을 차별하고 박해하는, 지금 우리 앞에 보이는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고통받는 사람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시는 새로운 질서의 세상을 기다립니다. 혼란이 없고 순조로운 세상을 속히 이루게 하옵소서. 저희가 건강한 사람과 병든 사람 사이의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고,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가 회복되는 공동체를 만들게 하옵소서.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간, 우리의 세계 속으로 우리가 가진 육체를 입고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어 스스로 세속화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어떤 구별이나 차별도 없도록 항상 지켜주옵소서. 하나님이 계시면 어디든, 무엇이든 다 거룩하여집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셨고 그를 믿는 사람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은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사랑하시고 용서하십니다.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십니다. 제가 진실하게 살아가려 할 때 기뻐하옵소서.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밝고도 거룩한 천국에 거룩한 백성들 거기서 영원히 영광에 살겠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저희를 사랑한 것 같이, 저희도 서로 사랑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 줄 알게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요일4:19)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