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늘나라를 소망합니다. 그곳은 눈물도 없고 사망도 없고, 애통하여 울거나 아픈 것도 없는 나라. 이것이 저의 부활 신앙입니다. 부활 신앙으로 삶이 힘 있고 강해지게 하여 주옵소서. 천국을 향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힘을 다하는 강렬한 소망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 풍파 지난 후 영화로운 나라와 눈물 없는 곳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이 땅에 있지만, 더 큰 가치를 하늘나라에 두게 하소서. 천국을 중심에 두어 이 땅에서의 삶도 더불어 큰 활력과 생명의 힘을 갖게 하옵소서. 부활한 뒤에 주님 앞에서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고, 또 우리를 살리시려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반드시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고전15:20) 부활의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전한 것도 헛되고 우리의 믿음도 헛될 것입니다. 부활의 소망 때문에 가진 것을 버렸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고 소망으로 사는 것이 훨씬 더 값진 것임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은 무엇입니까? 부활 때문에 내려놓은 것이 너무 많아, 부활이 없다면 억울하고 헛된 삶이 될 수밖에 없는 생활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나의 삶에 무엇을 주시려나 기대는 하지는 않았는지요? 생활의 무게 중심을 하늘에 두게 하옵소서.

제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고, 또 저의 바라는 것이 이생뿐이라면 모든 사람 가운데 더더욱 불쌍한 자가 될 것입니다. 베드로는 복음을 전하다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고, 바돌로매는 피부가 벗기어져 순교했고, 마태는 도끼로 참수당했고, 빌립은 매를 맞고 기둥에 달려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부활이 없다면 참으로 억울합니다. 그들은 부활을 믿고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모진 고통과 어려움에서도 오히려 승리의 기쁨을 누리었습니다. 저에게도 부활이 없다면 가장 불쌍한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저에게도 부활은 저의 삶입니다.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의 소망이 모두의 살아가는 이유이며 목적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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