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목사
박성규 목사가 21일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부전교회 영상 캡처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가 21일 주일예배에서 ‘신앙성장은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다’(엡5:22?~3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오늘 본문에서 신앙성장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아간다면 우리는 배우자를 사랑해야 한다. 물론, 우리 모두가 부족하지만 가면 갈수록 신앙이 성장하는 것처럼 시간이 흘러 갈수록 신혼 때는 미숙함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를 더 사랑하는 사람, 이 분이 주님을 닮은 사람이며, 주님이 꿈꾸신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서 배우자를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신앙성장이라 볼 수 있는가”라며 “먼저, 신앙이 성장하는 아내는 남편을 존경한다. 경건한 아내는 남편이 부족하더라도 가정의 리더로 세워가는 것이다. 본문 22절에서 ‘복종’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우리는 굴욕적인 의미로 떠올리게 된다. 그 다음 23절에서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은 지도력을 갖추게 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것처럼 가정이 다스리는 일을 남편에게 주셨는데,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다스릴 때, 머리됨의 권위를 행사할 때 교회를 위해 목숨을 던지고, 끝까지 보호하는 즉, 사랑으로써 그리스도의 머리됨의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처럼 남편이 머리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은 다스림을 하는 머리가 된다는 뜻”이라며 “따라서 본문에서 복종은 굴욕적인 복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그 사랑은 깨달은 교회가 그리스도께 즐거움과 자원함으로 복종하듯이 남편의 사랑을 받은 아내가 남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기쁨과 즐거움의 복종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의 시대는 ‘불륜의 시대’라고 이름을 지어도 좋을 정도”라며 “남성뿐 만 아니라 여성의 불륜도 보편화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다른 남편, 다른 사람의 남자에게 복종하라고 되어 있지 않고,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했지 동거인에게 복종하라고 되어 있지 않다. 요즘은 혼전동거가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성경적인 모습이 아니”라며 “본문 24절에는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했다. 범사는 ‘모든 일’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기 남편의 지도력에 복종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클린턴 아놀드의 〈존더반 신약주석: 에베소서〉에 의하면 먼저 성경의 중요하고 근본적인 원리를 어기게 될 때이며, 두 번째는 아내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손상하게 할 때이며, 세 번째는 아내의 양심을 침해할 때”라며 “네 번째는 자녀를 돌보고 양육하는 일에 방해가 될 때이며, 다섯 번째는 아내가 죄를 짓도록 남편이 만들 때이고, 여섯 번째는 아내가 육체적, 성적, 감정적으로 학대당할 때이다. 이러한 일들 외에는 모든 일에 남편을 존경하고 복종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아내의 역할이며 이 모습이 주님이 꿈꾸신 교회인 아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두 번째는 신앙이 성장하는 남편은 아내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며 “우리는 아내를 부려 먹을 줄은 알았지 아내를 위해 생명을 던질 줄은 몰랐다. 위기 일 때뿐 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남편이 더 희생하는 것이 성경적인 부부관계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통념은 여자가 희생하는 것이지만 성경은 남자가 희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문 25절에서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는 것은 목숨 바침을 말한다. 문맥상 부부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끌고 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본문 26절에 물은 ‘성령’을 가리키며 이것은 물처럼 우리의 죄를 씻어 주기 때문에 성령을 물로 비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모두가 예수를 구주로 믿었다면 신분은 의로워졌지만, 상태는 아직 죄성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의와 칭의는 구별해야 한다. 정의는 옮음을 말하며, 칭의는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 가운데 백퍼센트 정의로운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의를 가지고 구원 받을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오직 칭의를 통해 구원 받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내를 사랑할 시점은 언제인가”라며 “아내가 병들고 마음이 연약해져 있을 때 우리가 예수님처럼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병든 아내를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돌보는 것이다. 연약할 때 사랑하신 예수님을 남편들이 본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하신 일이 ‘성화’라고 한다면 남편이 해야 될 일은 ‘미화’라고 할 수 있다”며 “아내를 아름답게 만드는 남편의 특징은 최소한의 기본선이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기본선은 나의 몸을 아끼듯 아내를 아끼는 것이다. 좋은 남편은 아내를 양육해준다. 아내의 신앙이 남편으로 인해 자라나고 동시에 아내에게 있는 재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남편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내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남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며 “클린턴 아놀드의 〈존더반 신약주석: 에베소서〉에 따르면 먼저는 군림하거나 지배하지 않으며, 두 번째로 자기중심적 요구는 하지 않고, 세 번째로 아내의 필요를 알아내고 채워주는 것”이라며 “네 번째로 아내 은사를 알아내고 발휘할 기회를 주며, 다섯 번째로 갈등의 해결에 있어서 주도적일 것이고, 여섯 번째로 아내의 역할을 먼저 요구하기보다 남편 역할 잘 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일곱 번째로 아내가 아플 때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돌보는 것이고, 여덟 번째로 아내에게 상처를 줄 만한 말이나 말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아홉 번째로 아내의 정기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아내가 소중함을 느끼게 하며, 열 번째로 아내 말고 다른 여자 생각하지 않고, 바람피우지 않으며, 열한 번째로 아내와 대화할 때 쉬고 싶다고 거절하지 않고, 열두 번째로 아내와 합의하지 않고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마지막 세 번째는 신앙이 성장하는 부부는 교회답게 산다”며 “성경적이지 않은 원가족의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이혼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이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물론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로한다. 내 생명의 위험이 있을 때, 배우자가 간음을 하여 도저히 용서가 안 될때 이혼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받아줄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하나님을 닮은 것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아니라 성격차이, 재정적인 문제로 이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물론 부부사이에만 아는 고통이 있겠지만 좀 더 성경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된다. 본문 32절에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를 말하지만 남편과 아내가 연합을 잘한다는 것은 신비롭고 은혜로운 것이다. 부부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앙이 성장하는 부부는 교회같이, 교회처럼, 교회답게 사는 것”이라며 “믿음이 가면 갈수록 성장하는 것처럼 부부사이의 사랑도 가면 갈수록 성장해야 한다.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자녀와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부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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