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이것은 너무나 유명한, 17세기 철학자 파스칼 (Blaise Pascal, 1623-1662)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명언이다. 신앙과 인간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 파스칼은 절망 속에서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명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일 세상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것에 굴복하여 .. 
우월주의의 경고, 힘의 시대를 넘어서
새봄을 희망차게 맞이하는 시기에 세계는 다시 충격으로 냉각되었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공격으로 새로운 정국에 돌입하게 되었다. 다시 힘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 셈이다. 초강대국의 군사 행동과 이에 대한 보복이 이어질 때마다 우리는 묻는다. 왜 대화가 아니라 힘인가. 왜 설득이 아니라 응징인가. 그 배경에는 오래된 사상, 곧 ‘우월주의’가 도사리고 있다... 
죄는 덮거나 피하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
최근에 일어난 한국 대형교회 목사들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목회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회개하며 기도한다.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은 복음 위에 건국했고 교육·의료·복지도 한국교회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교계와 나라의 세계 선교를 위해 노력한 김문훈 목사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그는 시무하는 교회를 사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나의 기도와 나의 기도
최근 사무엘상 1장에 나오는 한나의 기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설교에 등장해서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나가 아들이 없는 까닭에 아들을 가진 브닌나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후 성전에 올라가 여호와 하나님께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1장 10절에 나온다. 자기에게도 아들을 주셔서 본때를 보이게 해달라고 기도하다가 갑자기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여 그분의 뜻을 알고 난 후 아들을 바치는 헌.. 
믿음의 유산을 물려준 아버지,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성경에서 “믿음의 조상”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개인 신앙의 깊이에만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가 자녀와 가정을 향해 신앙을 계승할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배우는 교사 가르치기도 잘 한다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성경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교사는 스스로 배우는 자세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학습이 훌륭한 가르침의 원천이 된다. 한 교회에 20년째 교회학교를 섬기는 교사가 있었다. 누가 봐도 베테랑이다. 아이들도 좋아했고, 부모들의 신뢰도 두터웠다. 어느 날 새로 임명받은 교사가 물었다. “선생님은 이제 공과 준비가 쉬우시겠어요.” 그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말꽃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말을 심느냐에 따라 그 열매가 달라집니다. 좋은 말을 심으면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고, 거친 말을 심으면 가시가 돋아납니다. 최근 김재원 아나운서가 쓴 『말꽃』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KBS에서 30년 넘게 ‘말’과 더불어 살아온 방송인이자 에세이 작가이며, 지금은 한세대학교 교수로 섬기고 있습니다. 『말꽃』은 말을 잘하는 기술을 넘어, 말이 사람의 마음에 남.. 
‘로렐라이’의 시인 하이네, 그리스도인이었을까?
'로렐라이'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1797-1856)는 유대계 독일의 시인이자 작가, 기자, 문학 평론가로 괴테, 실러와 더불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이었다. 신랄한 풍자와 비판의식, 허무주의적 경향이 강한 시와 사설을 남겼으며, 독일 정부의 미움을 받아 프랑스로 추방되기도 하였다... 
[양기성 교수의 교회행정 가이드⑧] 재정은 영성의 거울이다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은 상처와 오해, 그리고 불신을 낳는 영역이 있다면 단연 재정이다. 교회 재정은 숫자와 장부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와 영성의 문제다. 재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설교가 아무리 좋고 사역이 활발해도 공동체는 금세 긴장 상태에 들어간다. 그래서 재정은 교회와 개인의 신앙적 영성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교분리는 종교를 보호하는 방패이지, 통제하는 칼이 아니다
헌법 제20조 제2항이 선언하는 정교분리 원칙의 본질은 국가가 종교에 중립을 지키고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국민의 종교적 자유를 두텁게 보장하는 것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정교분리원칙은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 상호간의 간섭이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국가의 종교에 대한 중립을 의미한다"고 판시하였으며, "국가의 종교적 중립성은 종교의 자유를 온전히 실현하기 위하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 
사순절 기간을 영적 훈련의 장으로
사순절의 근원은 초기 교인들이 성찬식을 지켰던 일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유월절 준비를 위해서 금식했던 기독교인도 성찬식 전에 금식했었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는 오락이나, 연극, 무용, 연회 등을 금하고 화려한 옷이나 호화로운 음식, 허영적인 행동을 금하고 금식, 절식, 개인기도, 자선 사업에 힘쓰고 죄의 고백과 회개에 힘쓴다. 이 기간은 보라색으로 표시하며 이것은 근신이나 슬픔을 나타내.. 
교사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으로
“말썽꾸러기 한 아이가 있었다. 예배와 공과시간마다 집중하지 못하며, 늘 교사를 힘들게 했다. 어느 날 그 아이의 어머니가 교회에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이 아이가 제 아이이기 때문이에요.”아이의 태도보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마음이 더 강했다”... 
국경을 넘은 첫걸음, 교회의 심장이 다시 뛴다
교회는 때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가 아니라 “누구의 부르심에 응답하는가”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지난 21일, 우리 평강교회가 멕시코 로자리또로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첫 단기선교는 거리로만 보면 당일치기였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45년의 시간을 건너는 걸음이었습니다. 교회 역사 속에서 “성도들이 함께 국경을 넘어 선교지로 간 첫 발”이라는 사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께.. 
남은 날을 잘 계수하는 지혜
아주 슬픈 날이다. LA에 사시는 처형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임종 가능성을 전해 듣고 아내는 지난주 급히 LA로 갔다. 과거 미국에서 유학할 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적지 않은 금액을 여러 차례 보내주셔서 학위를 마치기까지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다. 큰딸이 중2 때 한국에 왔다가 1년 뒤 다시 미국에 가겠다 해서 거기 가서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수년간 살게 해주신 분도 .. 
AI 시대의 목회… 지식 독점의 종말과 본질로의 귀환
근대 이후 목회자의 권위는 정보 비대칭 구조 위에 세워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학교에서 원어와 배경사를 배운 소수만이 성경을 전문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평신도는 구조적으로 이런 정보에서 배제되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그 결과, 목회자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 “성경을 대신 읽어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비교적 쉽게 권위를 부여받는 위치에 서게 .. 
하나님의 축복으로 초대받은 자녀로 양육하기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특별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었다. 아브라함 또한 두려움 앞에서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일 만큼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셔서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축복의 통로로 세우셨다... 
올림픽의 맛
1988년 가을, 1988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그날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9살, 6살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젊은 아내와 함께 잠실 주경기장으로 향했다. 표도 없이, 그저 현장의 공기를 맡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매표소 앞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우리는 한참을 서성이다가 발길을 돌려 올림픽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벤치에 앉아 먹고 돌아왔다. 경기 하나 보.. 
민주시민교양교육으로 민주시민의식 함양해야
스웨덴의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2개 국가애서 민주주의가 침식되는 경험을 했다. 미국의 프리덤하우스에 의하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국가의 45%만 자유국이라고 한다. 특히 전 세계 민주주의의 질이 18년 연속 하락 중이라고 한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인텔리전스 유닛’에 따르면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는 전체의 7%에 불과하며, 미국, 프랑스, 이탈.. 
미 육군 중장 월턴 해리스 워커(Walton Harris Walker)
참 빛과 진정한 자유가 그립다. 가장 어두울 때 빛이 강하게 드러나는 시간일 것이다. 한국전쟁의 영웅 워커 장군은 자유의 빛을 가장 강하게 비춘 인물 중에 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용장이었다. 1950년, 여름의 한반도는 세계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위기 속에 있었다. 전국토의 90% 이상이 적군에 넘어갔고 낙동강 이남까지 밀리는 상황이 되었다. 절망과.. 
성경에 나오는 40(XL)이란 숫자의 의미
성경에 숫자 40을 자주 볼 수 있다. 심판이나 시험과 관련해 40이라는 수가 많이 등장하기에 여러 학자들이 그 숫자를 “근신” 및 “시험”의 숫자로 이해한다. 40이 온전히 상징적으로 쓰였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 안에서 문자 그대로의 뜻을 지니고 있다. 40일은 그야말로 40일이라는 뜻이지만 하나님께서 이 숫자를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