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상 원장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살다 보니 원하든, 원치 않든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산다. 어느 때엔 명백한 이유로, 어느 때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물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기에는 참 견디기 힘들다...
  • 신성욱 교수
    죽음보다 강한 어머니의 사랑, 그보다 더한 하나님의 사랑
    터키인들은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불러왔다. 터키인들이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한국과 파키스탄 단 두 나라로 알고 있다. 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1950~53년 한국전을 계기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터키군은 한국전쟁 중과 후를 통틀어 모두 5만 명이 참전했고, 이들 중 1,500여 명이 전사했다...
  • 정성구 박사
    오늘의 신사참배
    1938년 9월 10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 제27회 총회는 신사참배(神社參拜)를 가결했다. 한국교회 역사에 가장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을 찬탈하고 무력으로 다스리려 했으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당시 조선인을 대하는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문화정책을 사용했다. 그랬더니 일제에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도 방향을 잃었고, 지식인들도 서서히 일제의 교묘한 문화정책에 빠져서 일..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6)
    성경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해 두 번째로는 설교 본질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예배에서의 설교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구원의 사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문화가 점점 발전할수록 우리의 설교는 복음보다는 점점 복잡해져가는 삶의 교훈이나 그 삶을 나누는 시간으로 점점 할애가 많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설교 말씀이 현재의 삶을 비추고 해석할 수 있어야..
  • 류현모 교수
    과학주의라는 이념
    탈기독교 시대를 이끄는 과학주의는 유물론, 물질주의, 자연주의, 과학제일주의라고도 하며 과학만이 진리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이념이다. 이것은 계몽주의시대 이후 인간의 이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룩된 과학적 발견들과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많은 한계들을 극복하기 시작한 과학기술자들의 자신감에서 나왔을 수 있다. 이런 과학주의적 주장은 ..
  •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교회음악 이야기] 에반스의 축복
    종교 철학자 정재현 교수께서 쓴 '인생의 마지막 질문'이란 책에서 중세 로마제국 시대에 벌어졌던 전쟁 영웅들을 위한 개선식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교훈으로 가슴에 담게 합니다...
  • 김요환 목사
    행위주의 신앙의 위험성
    오늘날 행위주의가 신앙이 만연해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착한 행실이 믿음의 지표라는 생각은 목회적 관점에서 필요합니다. 또한 이 땅에서의 공공선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실천적 삶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마땅히 부과되어야 할 신앙적 가치입니다...
  • 서병채 총장
    자긍심을 가지라
    스위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척 조카로부터 영문 이메일이 왔는데, 멜빈대학교의 모토를 생각해보면서 자긍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렇게 보내왔다...
  • 신성욱 교수
    봄에 피지 않는 꽃도 있다
    2022년 한 해를 강타했던 유행어를 하나 꼽는다면 ‘중꺾마’라는 단어가 될 것이다. 그것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프로게임단 DRX 소속 프로게이머 ‘데프트’ 김혁규 선수의 인터뷰 기사 제목에서 유래하여, 최하위 시드부터 쟁쟁한 경쟁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DRX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어우러져 큰 화제..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환상에 대하여
    인간은 환상幻像을 사모하는 강력한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 속에도 그러한 성향이 들어 있습니다. 환상 체험을 두 방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종교 행위와는 무관하게 발현시키는 자발적 환상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로부터 다가오는 신비한 영적 체험입니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5)
    교회 예배 예식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 중 하나가 설교다. 설교는 역사적으로 히브리 전통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세기 기독교가 태동될 때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약성경에서 우리는 베드로(행 2:14-21)와 바울(행 13:13-41), 스데반(행 7:46-60)의 설교를 찾을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설교를 통해 선포되고 전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설교를 들..
  • 류현모 교수
    삶의 기준 정립
    어떤 그리스도인이 사회학자로서 극단적 페미니즘을 찬성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 그는 성경의 진리와 자신의 사회학적 주장 사이의 충돌을 매일매일 인식하게 될 것이다. 남자와 여자를 각각 다르게 창조하시고,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과, 돕는 배필이 되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은 부부의 관계를 이루라는 성경과는 전혀 상반되는 학문적 주장을 해야 할..
  • 서병채 총장
    주고받는다는 것
    “Give and take”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Adam Grant, 2013). 우선 제목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시간상으로 자세히는 못 읽어 봤지만, 부제가 ‘A Revolutionary Approach to Success’라고 붙어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먼저 주는 것이 성공과 직결된 듯하다. 성공하기 위해 먼저 준다고 하면 명분이 좀 덜한 것 같고, 주다가 보면 그만큼 돌아오게 된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4)
    한국 교회 예배에서 기도회의 성격을 갖춘 예배가 수요기도회, 철야기도회, 심야기도회 등으로 불리는 예배다. 예배의 형식을 갖추기는 했으나 공예배와는 다른 기도를 목적으로 한 예배다. 기도회의 찬양은 대부분 ‘수평적(Horizontal)’이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과 감사 등이 찬양의 주제가 되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삶의 고백과 기도 등이 가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기도회..
  • 신성욱 교수
    그리스도 안에서 ‘스페어 인생’은 없다
    요즘 영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한 권 있다. 출간 첫날인 지난 1월 10일, 무려 40만 부가 팔린 대박 난 책이다. 비소설 부문 역대 1위 기록도 갱신했다고 한다. 바로 해리 왕자가 쓴 『스페어(Spare)』다. 영국 왕자가 쓴 책이기에 많이 팔린 걸까? 아니다. 그 책의 인기 비결은 엄청난 내용의 폭로가 실렸기 때문이다. 왕실의 생활은 일반인들에게는 가려진 부분이 많다...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세상의 마지막 밤
    저는, 지금 세상이 미친 듯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 한가하게 머물며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라고 소리치며 기뻐 춤출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위협적이고 우울합니다...
  • 이효상 원장
    2023년 새로 쓰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2023년 금년은 토끼의 해이다. 조선시대 고전 소설 ‘별주부전’에 토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 용왕을 위하여 육지로 나간 별주부 곧 자라가 토끼를 용궁에 데려오는 데는 성공하지만, 토끼가 간을 빼놓고 다닌다는 말로 꾀를 부려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토끼의 지혜로움을 표현했다. 그런가하면 유명한 이솝 우화 속에도 ‘토끼와 거북이’가 등장한다..
  • 류현모 교수
    아름다움의 기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절대적 진리와 절대적 선의 중요성은 너무나 명백하다. 교회에서의 설교나 제자훈련의 초점은 대부분 진리와 선에 대한 것이다. 이에 반해 오늘날 아름다움은 주변적이고 중요하지 않으며 선택적인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움은 다른 간절하고 필수적인 욕구가 많은 이 세상에서 부차적인 요소로 보일 수도 있다. 오래된 종교적 건축물들의 아름다움과, 오늘날 교회 건물을 비교하면 미에 대한 ..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영성
    구약은 땅에 속한 물질의 복이 강조된 반면, 신약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은 단 한 번도 신명기 28장과 같은 복을 말씀하신 바 없다.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의 서두 팔복은 하늘에 속한 복의 정수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심령의 가난과 마음의 청결로 대표되는 ‘비움의 영성’, 외면 대신 내면을 지향하는 영성이다...
  • 서병채 총장
    인도 타고르 시인
    최근에 인도 타고르 시인의 시(詩)를 본 적이 있다. 제목은 모르겠는데, “성전에 가지 말고”라는 말이 몇 번 반복되는 것을 보니 이게 제목 같기도 하다. 아무튼, 싯귀는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