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 작가
    문화는 너다
    해외에 학교를 세우며 봉사하는 어느 분의 말을 들었다. ‘교육이 뭐라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말했다. “교육은 너다.” 국민에게 기회를 주고 격차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고 하며 나온 말이다. 교육을 통해 ‘당신’ 한 사람이 길러지고 성장하는 것은, 격차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것은 물론 당신이 속한 영역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또한, 교육..
  • 정소영(미국 변호사,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 대표)
    차별금지법이 가져올 여성과 아동인권의 종말(5)
    소위 진보 좌파 정당인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많은 지식인, 특히 법조인들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기본적으로 법이 갖추어야 하는 헌법 합치성과 명확성 등의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도덕적 결함과 반문명적 폐해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의 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3)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 불리는 수직적 찬양에 세 번째 고려해야 할 점은 “예수 그리스도, 독생자의 구원하심을 찬양하는가?”다. 예배가 하나님의 하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현재 드러내는 행위라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대한 내용들이 불려야 한다. 팀 휴즈(Tim Hughes)의 “빛 되신 주(Here I Am To Worship)”은 이와 같은 내용의 찬양..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목사는 정치에 초연해야 하는가?
    맹자(孟子)는 “정치가 없으면 나라의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달리 말하면, 통치는 정치 행위를 통하여 백성의 필요를 채우는데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순자(荀子)는 “정성(至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정성이란 군자가 지켜야 할 덕성이며 정치의 근본이다”고 하였다. 즉 정치는 백성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는 데 있다. 반면,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정치를 계급투쟁으로 인식하여 공저 《..
  • 류현모 교수
    절대적 도덕률이 있는가?
    도덕률은 모든 사람에게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 되는 보편타당한 법칙으로 ‘도덕법칙’이라고도 한다. 시대에 따라 도덕률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들은 대부분 다신론, 범신론 종교를 가지거나 무신론자들이다. 절대적인 유일신이 존재하지 않는 한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한다 혹은 반드시 뭔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률은 생각하기 힘들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
  • 서병채 총장
    그만둔다는 것
    나는 사람들이 그만두는 것을 보면 어떤 경우에는 초기에, 또는 중간에, 그리고 어떤 이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그만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마지막 단계에서 그만두는 것에 더 관심이 쏠린다. 예를 들어 토머스 에디슨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를 했다는데, 결국 마지막 단계에 가서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같으면 아마도 중간에, 즉 5천..
  • 임명희 목사(영등포 광야교회)
    가장 행복한 노크라테스
    올 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밤에 주일 낮 예배 때에 광고한대로 우리 야간 순찰 팀이 9시 반에 모였다. 50개의 핫 팩, 햄버거 20개, 담요 열장, 따뜻한 수프 한 통을 준비한 후 기도를 하고 출발했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2)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서 수직적(Vertical) 찬양이 불려야 한다면, 기도회의 찬양들은 수평적(Horizontal) 찬양들이 사용될 때 많은 효과가 있다. 기도회의 모임 성격상 개인적인 고백과 간증, 삶의 감사와 평안 등 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과 표현이 찬양의 주제가 된다. 수평적 찬양들은 믿음을 입으로 시인하게 되고 신앙의 강건함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마디로 찬양이 하나님..
  • © Unsplash
    ‘의심’과 ‘의문’의 차이
    잘 아는 외사촌 동생의 남편이 있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고등학교 교사인데, 성경과 신학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관심 정도가 아니라 전도사나 목사들이 회피할 정도로 성경에 대한 질문이 무지 많은 사람이다. 어릴 때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어느 날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자기가 존경하는 목사에 관한 얘기를 했다. 설교 중에 ‘목회자들이 구원이나 신앙의 확신을 가지라고 성도들에게 말..
  • 이효상 원장
    산다는 건 기다림이다
    얼마전 엘레지(Elegy)의 여왕 이미자 가수의 '동백아가씨(冬柏아가씨)'란 노래를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라는 노래를 듣다 눈물을 적셨다. 그리운 님을 기다리는 애타는 사랑 이야기다. 차가운 바람맞고, 하얀 눈을 맞으면서 빨갛게 피..
  • 류현모 교수
    진리가 무엇이냐?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은 인간을 이성, 의지, 욕망의 세 영역으로 구성된 존재로 보았다. 진리를 추구하는 능력인 이성, 선을 추구하는 능력인 의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능력인 감성의 진선미는 서양철학에서 인간이해의 중심 주제가 되었다. 그 중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이성의 능력을 연구하던 부분은 어떻게 지식이 가능한지 밝히는 철학의 인식론으로, 선을 추구하는 의지의 능력을 연구하던 부분은 ..
  • 김요환 목사
    신학을 공부하는 태도
    오늘날은 신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도 신학을 공부합니다. 그런데 신학을 공부할 때 잘못된 태도로 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래 ‘신학’은 ‘신앙’을 설명하는 도구인데, 언제부턴가 신학의 이름으로 신앙을 파괴하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새롭게 배운 신학으로 타인을 정죄하고 우월감에 사로잡히는 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인간의 잔혹성에 대하여
    전쟁은 참혹하다. 도덕적인 전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의 모든 전쟁에는 항상 잔혹한 피가 흘렀다. 그것은 곧 모든 인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죄성(罪性)에 다름 아니다. 과거 로마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새로이 정권을 잡은 자는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였고, 그 또한 다른 자에게 패하면서 같은 보복을 당하였다. 그러한 상황을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신국론》에 이렇게 기술하였다...
  • 서병채 총장
    의미있는 사역
    미국의 자원봉사자훈련 전문가인 머린 윌슨(Marlene Wilson)은 사람들이 왜 무보수인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지의 이유를 수년 간의 경험을 통해 발견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그 일이 의미 있기에(meaningful ministry)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신자이든 아니든 사람들은 의미를 찾고 더 나아가 보람도 있으면 더 선호할 것이다. 그것은 목사님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교회음악 이야기] 베토벤과 환희의 송가
    죠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 1703-1758)가 쓴 책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The Glory and Honer of God)"에서 그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당위성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위대함 때문에 찬양을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의 위대함에는 완전함, 탁월함, 선함 등이 전부 포함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마땅하고 아..
  • 신성욱 교수
    딱 너의 숨만큼만…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한다. 여행을 하려면 차를 직접 운전해서 떠나는 것이 제일 편리하다. 그런데 나는 운전을 싫어한다. 때문에 먼 여행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런 내게 하나님은 기막힌 사람을 하나 붙여주셨다. 외사촌 여동생의 남편 되는 사람인데, 요리 명장으로서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이 사람은 운전과 여행이 특별한 취미인데, 성경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1)
    교회와 예배 공동체가 쉽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예배 형식’이다. 예배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예배를 둘러싼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다. 예배 형식은 사회와 문화적 변화, 그리고 세대의 본질과 구성에 따라 변해간다. 하지만 예배의 본질과 비본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예배의 형식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이라고 착각한다. 대부분의 많..
  • 촛불
    자살에 대하여
    통계청 발표는 우리를 참으로 슬프게 한다. 2016년 발표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25.6명으로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 12.1명의 2.4배에 달해 1위라는 것이다.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유명 인사들의 자실로 세상이 시끄러울 때, 교회가 지금까지 견지해 온 가르침에 대하여 사람들이 SNS를 통하여 격하게 반발한 적이 있다. 거기에는 목회자들도 포함 되었다. 지금까지 교회..
  • 류현모 교수
    삶에 절대적 기준이 있는가?-상대주의
    학교에서 개설한 세계관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향해 “너의 삶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모든 학생이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대답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개개인은 서로 다른 삶의 정황 속에 살고 있으며, 거주 국가와 지역, 가정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 답변의 논리이며 그들의 주장은 나름 일리가 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