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현재 미술인 선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회화과 3, 4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겸임 교수 전미선 작가 ©전미선 작가 제공

본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기독문화생활의 아쉬움을 돕고자 독자들에게 기독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기독 미술 작가 소개> 코너를 준비했다. 이번에 소개할 기독작가는 세종대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전미선 작가이다.

 

-전미선 작가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현재 미술인 선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회화과 3, 4학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겸임 교수입니다. 또한 한국 미협 이사, AAA이사, DMZ 국제 예술가 평화연대에서 작업활동을 하며 뉴욕의 에이블 작가로 소속되어 활동 중입니다.

저는 몇 년 전 101세로 하늘 나라로 가신 감리교 원로 故 전덕일 목사님의 2남7녀의 일곱째 딸로 감리교회 권사의 직분을 맡아 교회를 섬기며 받은 은혜를 작품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기독 미술인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목사 딸이라는 타이틀이 자유롭지 못해 부담감으로 숨겨 왔지만 이제야 비로소 값진 믿음의 유산을 받은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믿음의 딸임을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은 사랑과 믿음으로 키워주신 아버지 전덕일 목사님입니다.”

-기독 미술을 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어떤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먼저 기독 미술을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아버지 책상 위에 기독신문에서 미술인 선교회에서 주최한 공모전을 보고 출품 하게 된 계기로 시작하여 전시장에서 만난 유명애 권사님의 추천으로 미술인 선교 회원이 되었고, 유명애 권사님과 선교 여행에 동행하며 유 권사님께서 믿음으로 참사랑의 실천을 선교지에서 보여 주셨던 기억들이 한국 미술인 선교회에 머무르게 하셨고, 지금까지 한국 미술인 선교회에 속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느껴지는 보이지 않는 힘, 기쁨과 사랑, 그리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은혜의 선물인 평안을 누리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작품활동을 하고 현재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원 졸업이 제 작품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존재론을 연구하며 빈의자를 통해 동행(Accompany)이라는 주제로 부재를 통해 존재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내 빈의자에 함께 동행함으로 내 삶은 평안이 가득함을 고백하는 작품을 하였습니다. 그후 다시금 예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메를리 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예술은 세계를 탐구한 결과이며 우리에게 단순히 보는 법이 아니라 본 것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보는 행위를 통해 무엇을 알게 되는지 등 예술에 대한 고민의 결론으로 예술은 내 주변의 삶과 무관하지 않으며 세계는 미적인 것은 물론 사회적인 모든 관계의 원천이며 특히 예술은 세계로부터 이탈한 것이 아닌 세계의 일부임을 작품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후 저의 작품세계는 세계와 우리 사회와 연관되어 부정성과 비판의식으로 세계와 사회를 바라보며 진실에 관해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작품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의 작품은 개인전 할 때 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전시하게 됩니다.

현재 저는 꼴라쥬 형식의 작업으로 코로나에 관한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불러온 COVID19. 그러나 모든 것이 멈춰버린 시점에도 하나님은 기다려 주시고 치유하시며 회복의 길로 인도하고 계셨음을 깨닫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환난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부탁드려요.

“’예술은 세계로부터 이탈한 것이 아니라 세계의 일부이다’ 저는 보이는 세계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물질문명의 이기가 보이는 것들에 더 욕망하게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들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숨겨져 있습니다. 믿음, 사랑, 평화, 진실 등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지만 그 숨겨진 힘에 의해 세계는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무섭고 두려웠던 2020년,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였던 삶의 혹독한 결과인 코로나19.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 자연과 인간에 대한 경고와 회개 그리고 회복의 역사를 기대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생명의 빛으로 진리 안에서 치유하시며 세계를 사랑의 빛으로 구원하시고 새롭게 하심을 기대하며 오늘도 저는 작업을 합니다.”

<작품제목>

전미선
COVID19-Hidden Power. 30x30cm mixed media on panel with resin. 2020 ©전미선 작가 제공

1.COVID19-Hidden Power. 30x30cm mixed media on panel with resi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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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Hidden Power. 30x30cm mixed media on panel with resin. 2020 ©전미선 작가 제공

2.COVID19-Hidden Power. 30x30cm mixed media on panel with resin. 2020

전미선
전미선 .동행-비상Accompany-Flying. 30x30cm.mixed media on panel. 2020 ©전미선 작가 제공

3.전미선 .동행-비상Accompany-Flying. 30x30cm.mixed media on panel. 2020

전미선
Accompany-Hidden Power. 53.1x65.1cm acrylic on canvas with 자개 ©전미선 작가 제공

4.Accompany-Hidden Power. 53.1x65.1cm acrylic on canvas with 자개

 

-작품에 대해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세종대 대학원 시절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도 교수님이셨던 김종학 교수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원을 적지 않은 나이에 다녔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 했었습니다. 어느 날 밤새 열심히 작업해서 크리틱을 받으러 작품을 차에 실어 자신감 넘치게 교수님께 보여주며 열심히 소개 하였습니다. 그 작품은 예수님께서 면류관을 손에 드시고 우리를 바라보시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미선 학생 무엇을 그린 것인가?’라고 물어 보셨을 때 저는 내용이나 형식 그리고 색감까지 너무나 만족한 작품이었기에 자신감 있게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그렸습니다’

한참 말없이 쳐다 보시더니 작품은 그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은유적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보는 이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 큰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저는 마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연구했고, 빈 의자를 통해 동행이란 주제로 예수님과의 동행을 작품화 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나눠주세요.

“저는 코로나를 통해 너무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저로선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바라보시며 인간들에게 무엇을 기대하실까, 천국에 계신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실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요즘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멈춘 상태로(전시일정이 많이 취소되고, 특히 뉴욕 갤러리 소속 작가로 해외전시는 모두 취소 되었음)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안상철 미술관 초대전의 11월 개인전도 내년 6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COVID19-Hidden’ 이란 주제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두렵고 공포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숨겨진 힘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잃지 않고 달려 갈 길을 열심히 달려 가고 있습니다.

12월 21일부터 ‘HELLO2021’이란 주제로 JCUBE미술관에서 초대 그룹전이 있고, 12월20일부터 아우로보로스 미술관 개관기획전으로 여성작가 12인 전, 그리고 12월23일부터 서울아트쇼2020이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또 2021년에 코로나가 멈추면 해외전시가 계속 있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들이 나의 삶 가운데 있는 그대로 믿음의 고백이었듯이 앞으로의 작품 계획도 그렇게 펼쳐질 것입니다.

앞으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살아 계셔서 삶 속에서 임재 가운데 동행하시는 그분의 변함없으신 넓고 큰 사랑을 작품으로 완성하고 싶습니다.”

<전미선(CHUN MI SUN) 작가 프로필>
청주대학교 서양화과 학사졸업
세종대학교 회화과 석사 졸업
-개인전 -
2018 14회 Able Fine Art Seoul Gallery 초대 개인전
2017 13회 Able Fine Art NY Gallery U.S.A 초대 개인전
2017 12회 J CUBE 미술관 초대 개인전
2016 11회 Able Fine Art NY Gallery U.S.A 초대 개인전
2016 10회 서초 아트 원 갤러리 초대 개인전
2016 9회 JK 갤러리 , 일산. 초대개인전
2015 8회 Able Fine Art NY Gallery U.S.A 초대 개인전
2014 7회 Able Fine Art Seoul Gallery 초대 개인전
2014 6회 화봉갤러리 (서울)초대 개인전
2013 5회 갤러리 우림(서울)
2009 4회 United Nations, New York U.S.A
2005 3회 스페이스 빔(인천)
2000 2회Cheshire Town Hall U.S.A 초대전
1998 1회 백송화랑 (서울) 신세계갤러리(인천 신세계백화점)

-그룹전 및 아트페어-
2020 ART2020기지아트스페이스 온라인전시
AAA정기전-JCUBE 미술관초대전, 팔레드서울
BAMA-부산 벡스코, 미술인선교회 정기전-밀알미술관
옹기아트센터미술관 개관 초대전, 온세아트개관전초대

2019 AAF 싱가폴 SINGAOPORE
AAF 런던 베틀시 BATTERSEA London
AAF 호주 멜버른 MELBOURNE 호주 Australia
AAF 벨기에 브뤼셀 Brussels2019 Belgium
조지아왕립예술원초대전-트리빌리지미술관(International Modern Art Exhibition-Georgia state Museum)
제이큐브미술관 초대전, 갤러리 보다 송년기획초대전
통일 미술대전-인사아트프라자
AAA초대 개인 부스전 평택호 미술관 초대전, AAA정기전, -성남아트센터808.에스프리누보전-갤러리 콩세유
Art Bridge,MIAF 영상전 및 기획초대전
심사: 36회 대한 민국미술대회 심사위원
2019 심사: 국세청, 농업박물관, 강화군청 미술품 매입, 소방청 미술 공모전 심사 위원 엮임
2018 AAF NY, The Metropolitan Pavilion AAF SINGAPORE, Art Expo New York, U.S.A, Art Expo Las Vegas U.S.A
대만 이란현립미술관 한.대만 교류전, 뉴런창립전 갤러리 인사아트, 경남국제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 KAFA 대작전 일산 킨텍스
한일 교류전 일본 고베시 기타노자카 갤러리
10인의 광야전 기린 미술관초대전, 한국미협 임원초대전-한국미술관, 외 인도 ,독일,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
2017 LA ART SHOW, U.S.A, Art Up Lille France 뉴욕 에이블 갤러리 초대 그룹전
2016 Art Fair Cologne Germany, 제이큐브 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 MENTO MENTEE 한원 미술관
2015 평창동계올림픽성공기원국제미술교류전그림미술마을
국내외 그룹전및부스전,아트페어 300여회 이하생략
현재, 세종대학교 회화과 겸임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
AAA이사, 디엠지 국제 예술가 평화연대, 한국미술인선교회 회원.
Email: chunshine@hanmail.net
H.P: 010-7304-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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