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미래재단
©아프리카미래재단 제공

올해로 개원 53주년을 맞은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은 지난 한 주간(11/16~20)을 '2020 샘병원 공동체 선교주간'으로 갖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열방을 품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선교주간에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미션오브아프리카·샘병원 의료봉사 사진전과 샘열방기도회, 의료인을 위한 극동방송 음악회, 선교의 밤, Mission Talk 직원예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샘병원은 1967년 안양의 1호 종합병원으로 설립돼, 지난 53년의 세월 동안 공립병원을 대신해 소외계층 환자들의 치료까지 세심하게 돌아보며 지역사회를 섬겨왔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며 방역과 치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초기 안양의원으로 시작했던 샘병원은 현재 안양샘병원, 지샘병원, 샘여성병원과 샘검진환경의학원, 효산의과학생명연구원을 산하에 두고 1천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병원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번 선교주간 첫날 이대희 효산의료재단 이사장은 "53년의 시간 동안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신 여러 가지 재능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는 풍성한 삶이 되도록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황영희 효산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샘병원 공동체는 '섬김으로 생명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금의 어려운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탁월한 통합의료와 전인치유로 생명사랑을 실현하는 글로벌 선교병원'을 모토로 하는 샘병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 선교병원과 협력하여 후원과 의료선교봉사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3명의 샘병원 출신 의료 인력이 세계 곳곳에서 의료선교로 사역한다. 현재는 12명의 협력선교사와 파트너십을 이루어 선교에 힘쓰고 있다.

또한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피지 지역 등 매해 3-4회의 해외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의료의 손길이 시급한 곳에 찾아가 그 필요를 채우고 있다.

샘병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샘열방병원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조기에 병을 진단받을 수 있도록 혈액검사 및 초음파, CT, MRI 검사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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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품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료 활동에도 사명을 다하는 샘병원은 특별히 이번 선교주간을 맞아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주최로 '미션 오브 아프리카' 주제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고조된 의료진과 환자들의 긴장을 해소하고 해외 보건의료를 위한 기부의 장을 마련했다.

'미션 오브 아프리카' 사진전에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인 김한겸 작가의 사진작품 30장을 전시해 아프리카 곳곳에 녹아있는 아름다운 감성을 사진에 담아 선보였다.

이번 사진전을 주최한 아프리카미래재단 AFF(Africa Future Foundation)는 2007년 설립 이후,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아프리카 14개국에서 보건의료, 교육,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섬김, 나눔,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고 아프리카 주민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선교주간 마지막 날인 20일 진행된 'Mission Talk, 직원예배'에서는,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이자 군포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권태진 목사는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선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며 하나님의 정신이자 사랑"이라며 "이 선으로 악을 이기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영감을 갖자"고 전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특별히 샘병원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믿음을 주셨다"며 "영육을 함께 치료하는 능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샘병원의 이번 53주년 기념 선교주간은 샘병원 공동체가 품은 비전의 실천을 다짐하는 기간이 되었다.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은 "하나님께서 우리 병원을 선교병원, 기독병원으로 세워주셨다"며 "그 미션을 놓치지 말고 본질을 회복해서 미션을 향해 나아가는 병원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이루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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