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중대본정세균 국무총리가 11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돼 2단계 격상 수준인 1주간 하루 평균 2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호남권에서도 나흘째 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며 1.5단계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의 기로에 서있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은 나흘전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벌써 2단계 기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호남권도 병원, 직장, 마을 등에서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지금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대규모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며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들께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도 생업의 어려움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의료와 방역체계가 감당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를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결코 안되겠다"며 "젊은이들도 각별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총리는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희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의 백신확보 상황을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 상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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