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하나님의 속도』
©도서『하나님의 속도』

텍슨 LP의 창업주 ‘테리 루퍼’가 인생의 번아웃을 경험한 이후 자신의 속도를 줄이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로 선택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가장 탁월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경청하기 위해 삶의 속도를 줄이는 연습을 해 왔다.

저자는 더 이상 자신의 계획에 집착하지 않으며 나 자신을 주님의 뜻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상태, 의식적으로 주님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를 ‘중립’(neutral)이라 말한다. 중립에 도달하는 독특하고 결정적인 4단계를 통해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동기를 단순하게 말한다. “당신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왼쪽으로 가야 할지 고민할 때 하나님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싶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속도를 맞추어 그분의 뜻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방향을 구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으며, 거룩한 하나님의 속도에 도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누가 당신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가?’, ‘지금 당신이 달리는 속도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께 운전대를 내주지 않은 채 길 안내만 맡기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한다. “유한한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을 헤아릴 수 있을까? 앞서 말한 ‘중립’의 상태가 될 때까지 하나님의 속도에 맞추어 감속하면 된다. 거기서부터 자신의 위치를 찾아 어느 교차로를 언제, 어떻게 지나야 하는지 주님의 가르침에서 분별할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의사결정의 4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 친구 되신 예수님과 의논한다. ▷2단계 : 사실을 수집한다. ▷3단계 : 상황을 주시한다. ▷4단계 : 중립을 지킨다. 하지만 하나님의 속도에 맞추는 것은 웬만해선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모든 과정을 인도하고 계시므로 그분이 단계별 순서를 정하시도록 할 것, 하나님의 이끄심은 이 과정의 어떤 한 단계와도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한 계획을 나타내시기 위해 모든 단계를 사용하실 것이다.”

하나님과 발맞추어 걷는 연습을 할 때 기억해야 할 네 가지가 있다. △성급하게 굴지 말 것 △연습, 또 연습할 것 △단순화할 것 △하나님을 의지할 것.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께 마음을 활짝 열고, 긍정적인 의미로 이해한다면,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결정을 통해 처음 세 단계가 우리를 중립에 도달하는 네 번째 마지막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서 ‘하나님의 뜻’이라는 선물을 받고 궁극적으로는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위치에 완벽하게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느려진 영성 속도로 삶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개되는 상황을 더 잘 파악하게 되면서 “통제할 수 없었던 사건과 결정들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는 ‘더 나은 안목’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얼마 안 있어 달라지는 자신의 반응을 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좌절을 목적지로 가는 길이 지연된 사건으로 인식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분이 나를 위해 문을 닫으시고, 이미 활짝 열어놓으신 다른 문으로 나를 더 가까이 보내신다. 하나님이 내게 전해주시려는 새로운 가능성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하나님은 처음 세 단계를 사용하셔서 “예수님, 제가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십니까?”라는 중요한 질문에 마음을 열게 하셨다고 한다. “내 의지가 중립에 도달했고, 내가 내놓은 어떤 해결책보다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정말 원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성령님이 내가 생각해낸 것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나를 조용히 이끌어주실 때까지 기다리며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를 계속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보조를 맞춘다는 것은 그리스도이신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처럼 내 삶의 속도와 요구에서 벗어나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거룩한 속도의 목적이다. 거룩한 하나님의 속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친구이신 예수님과 교감하고 성령님의 속삭임을 들을 기회를 준다.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우리는 흔히 속도를 올린다. 하지만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 곧 중립에 도달하는 독특하고 결정적인 단계를 완전히 마칠 때까지 느린 속도를 택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목표다. 거기에 도달하면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열망하게 된다.”

“너 자신을 믿지 말라, 악마는 네가 하나님 노릇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자신을 자주 일깨운다는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보다 숙련된 분야에서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말한다. 결정이 필요한 분야에서 내가 능숙할수록 나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속도를 줄여 하나님의 뜻을 찾기보다 자신의 지식을 계속 밀고 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은 그분과 상의하고 그분이 이끄시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하나님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은 모든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인 하나님과 상의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내 최고의 GPS는 ‘하나님의 위치 파악 시스템’(God Positioning System)”이라고 고백하는 저자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함을 아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힘주어 말한다. “그분을 의지할 때,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고 목적하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약함을 주님의 강함과 맞바꾸어서 우리는 시편 기자가 지적한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 127:1) “‘헛된 삶’, ‘헛된 사업’, ‘헛된 관계’. 우리의 진정한 힘이신 분을 제외하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작은 왕국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축복을 경험하며 그분의 뜻을 분별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 책을 쓰고 싶어 한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힌다. “속도를 줄여서 중립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을 따르면, 예수님과 실제적으로 단순하게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둔 즐거운 삶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의 속도ㅣ 테리 루퍼, 크리스 베어스 저, 이지혜 역ㅣ 규장 ㅣ 296쪽 ㅣ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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