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믿음의 당당함을 배우게 하옵소서. 밀레도에서 모든 성도가 공개적으로 합심해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말을 마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행20:36) 무릎을 꿇어 이런 기도의 자세를 배우게 하옵소서. 믿음의 선배들이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바울과 성도들은 무릎을 굻어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자세는 무릎을 꿇는 자세입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간구하고 겸손하게 주님 섬겨 새 힘을 얻으리라.”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에 놓고 기도하셨습니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뜻을 포기하고 아버지 뜻에 순종하기로 결심하시고 힘든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성도들은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저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온다면 예수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바울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핍박과 환난의 길을 갈지, 아니면 성도들이 말리는 말을 듣고 가지 않을지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하나님 은총의 복음을 전하라고 주 예수께서 맡겨주신 임무를 다할 수만 있다면 조금도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왜들 이렇게 울면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습니까? 주 예수를 위해서 예루살렘에 가서 묶일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도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말이 아닌 성령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루살렘으로 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무릎을 꿇고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뜻과 저의 생각 사이에 갈등할 때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힘든 길, 고난의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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