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8일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사무실의 모습.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종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한 참가자가 부작용을 나타낸 후 보류됐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18일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사무실의 모습.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종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한 참가자가 부작용을 나타낸 후 보류됐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종 임상시험(임상3상)이 영국에서 한 참가자가 부작용을 나타낸 후 보류됐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실험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 답했는데 우리 정부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임상중단은 그렇게 드물지 않은 일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개발 과정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한다"며 "여러 회사에서 백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임상3상은 대규모 인구 집단에 실험을 하는 것이라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을 일시중단한 구체적인 사유, 원인, 심각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상황을 파악한 뒤 제조 참여 계획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스웨덴 다국적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1단계와 2단계 실험에 성공한 후 시장에 나올 첫 백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당초 이달 중 임상 3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최근 몇 주 동안 전 세계에서 약 3만명이 3단계 실험에 참여했다. 규제 당국이 실험을 재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안전 데이터를 검토하는 동안 전 세계에서 이 백신에 대한 모든 실험이 중단된다.

실험은 며칠 안에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전한 보건 웹사이트 '스타트 뉴스'(Stat News)는 영국 참가자가 나타낸 부작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180개에 가까운 백신 후보들이 실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 임상실험을 완전히 마친 것은 없다고 밝혔다.

WHO는 백신이 실험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올해 안에 효능과 안전 지침을 충족시켜 승인을 받을 백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쿠에니 국제제약협회 사무총장 역시 WHO와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일부 핵심 근로자들에게 국내에서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이 3단계 임상시험을 마치기 전에 승인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지난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월3일 미국 대선 이틀 전인 11월1일까지 잠재적 백신을 배포할 준비를 위해 각 주들에 특정 요건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었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백신 #백신 #백신3상실험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