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올해의 장마는 대량 아사와 경제 위기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데 일조했던 1990년대의 홍수들을 기억나게 합니다. 남부 황해도와 북부 벼농사 지역에 두 주 이상 폭우가 계속되었습니다. 북한의 주요 농경지입니다. 이것은 북한 주민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인도적 위기에 더해 마주해야 하는 또 하나의 싸움입니다.

남한과 접경지대에서 북한의 강수량은 423.9mm에 달했습니다. 평균보다 157%가 넘는 수치입니다. 북한 당국은 비로 인해 저수지가 흘러넘치고 댐 수문을 열게 되면서 당황해 있습니다. 수백 채의 집이 파괴되고 넓은 농경지가 잠겼습니다. 수만 명이 대피해야 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유럽연합 위원회는 계속되는 폭우와 태풍으로 최소한 540만 명의 집들이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아동의 모습
북한 아동의 모습 ©VOA

북한 매체에 의하면, 지난주 김정은이 방문한 홍수 지역의 주민들에게 비상 곡물이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김정은이 방문한 지역에서 진흙을 밟지 않으려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적십자는 이재민들에게 인도주의적 긴급구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큰 우려는 폭우가 올해 수확에 끼칠 피해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미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이 올해 말까지 전 주민의 40%에 해당하는 1천10만 명을 구호할 37만4,000톤의 곡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추산했습니다. FAO는 가을 추수로 인해 이 수치가 감소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번 홍수들로 그 희망이 사그라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로 계속 폭우와 홍수들이 빈번하게 있었습니다. 주요 원인은 주민이 식물을 심으려고 산에서 나무들을 다 베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민은 산간에 조그만 땅을 할당받아 거기에 식물을 길러 식량의 주요 공급원으로 삼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빗물을 흡수하는 자연림이 없어지고, 홍수의 위험도가 증가했습니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산림을 되살리기 위한 국가적 환경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식량과 경제 위기로 북한 정부는 당장 생존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가 계속 오고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북한은 홍수 피해 지역에 구호품을 보내려고 하나 어려울 것입니다. 북한 주민이 직면한 이 어려운 상황을 위해 국제적 구호가 이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북한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우리 형제자매들이 주님에 대한 믿음을 붙들도록 기도해주세요. 북한의 지도자가 북한 주민을 우선순위에 두게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또한,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북한의 사정이 더 어려워지면서 남한이나 기타 국가에 살고 있는 자신의 가족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북한 내 가족들의 편지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을 통해 한 탈북 여성 소영 씨는 북한에 계신 자기 어머니가 보내온 편지를 나누었습니다. “남한에서 정착하려고 애쓰느라 힘든 줄 안다. 그래도 지금 여기가 너무 어렵구나. 제발 한 번만 더 나를 도와다오.” 어머니는 딸이 보낸 약간의 돈을 3월에 받았기 때문에 또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에 있는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는 것도 어렵습니다. 딸 소영 씨는 “높은 커미션을 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감시가 강화되면서, 북한 브로커들과 밀수꾼들의 활동이 급격히 감소되었습니다. 소영 씨가 어머니에게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보내기 위해 한 브로커에게 부탁을 하자 그는 “요즘은 전화 한 통화 하기도 겁이 나요. 탈북자와 브로커들을 정말로 단속하고 있어요. 지금은 안 돼요. 현재의 감시수준이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3월에 남한에서 북한인권정보센터가 414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냈습니다. 한 번에 보낸 평균 금액은 미화 2,460달러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보내진 돈은 단지 가족들만 돕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북한 경제를 지탱하는데 중요한 한 역할을 하는 ‘탈북자 경제’의 일부입니다. 이 돈이 없으면, 북한의 경제 위기는 더 악화될 것이고 많은 일반 주민의 생존이 불가할 것입니다.

북한 정권이 수백만 명의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마음을 갖도록 기도해주세요. 북한 주민에게 식량과 의약품과 같은 필수적인 공급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위로와 소망이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북한의 형제자매들, 지하교회 성도들이 이 어두운 시기에 하나님의 빛이 되게 하시도록 기도해주세요.

 

북한
미국의 청원 전문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온 북 억류 한국인 6명의 송환 촉구 요청 이미지 캡처.

아래 6명의 선교사 석방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최근 미국의 청원 전문 사이트(www.change.org)에는 북한에 억류, 수감되어 노동교화형을 받고 고통당하고 있는 6명의 한국인과 탈북자 석방을 위한 청원이 ‘6명의 한국인을 구하라-Save 6 Koreans’는 이름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Save 6 Koreans’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6명은 오픈도어에서 계속 기도해오고 지난 2월 기도월력에 올렸던 세 분 선교사님에 탈북자 출신으로 선교하던 세 분이 추가된 것입니다. 특별히 전 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이때에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김정욱 선교사 - 2013년 체포
2. 김국기 선교사 - 2014년 체포
3. 최춘길 선교사 – 2014년 체포
4. 김원호 탈북자 출신 한국인 선교사 - 4년째 수감
5. 고현철 탈북자 출신 한국인 선교사 – 미상
6. 함진우 탈북자 출신 한국인 선교사 – 미상 <한국오픈도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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