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과거 세계가정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 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지난 2일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새에덴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과 관련,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소 목사는 “저도 부족한 사람이다. 돌아보니 지난 주일 박지원 국정원장님에 대한 격려의 에드립이 과한 면이 있었다”며 “이 일로 마음이 불편하거나 상처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백번 천번이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도 가능하면 이런 일은 피하고 고고하고 근엄하게 목회만 하는 것이 소원”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잠재된 진심과 이면의 진정성도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 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교회와 건강한 사회를 지키기 위해 일편단심 민들레의 마음으로 제게 주신 사명에 정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동성혼 합법화를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때 많은 의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믿음 있고 용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많지 않았다”며 “그런데 김진표 의원님은 말할 것도 없고, 박지원 현 국정원장님도 종교는 달라도 한국교회 이야기에 귀를 열고 들어 주시고 약속하신 대로 청문회 등 자신이 위치에서 소신을 가지고 일 하시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소 목사는 “저는 그렇게 한국교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감당하신 분들이라면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저도 용기 있게 표현한다. 저에게 박지원 국정원장님은 그렇게 고마운 분 중에 한분”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저는 누구의 편이 아닌 목회자다. 누구든지 만나서 대화하고 설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이 땅에 진리와 하나님의 공의가 실천되고, 국가를 가장 아름답게 이룰 수 있는 성경적 가치관이 아름답게 뿌리 내린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며 “하지만 누구라도 이것을 위협한다면 제가 가장 선봉에서 앞장설 것”이라고도 했다.

소 목사는 “작금의 한국교회는 종교인 과세,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정말 순간순간 위험하고 중요한 길을 걸어 왔다”며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악법들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회 뿐 아니라 국가를 통치하고 법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등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분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아래는 소 목사의 글 전문.

저는 요즘 성경에서 하나님께 부름 받았던 구약의 선지자와 왕들의 고백을 새삼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 왜! 저입니까?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십시오.” 그리고 그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셨던 믿음의 선배님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여러 번 들으셨겠지만 저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 만 19살에 가장 핍박이 많은 지역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교회성장을 사명으로 여기서 달려왔던 제가 김승규 장로님을 만나 개교회 사역을 넘어 목회생태계를 보호하는 것과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연합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 김장로님을 만나 이 사역을 시작했을 때는 이 사역에 관심을 갖는 분이 없어 외로워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4-15년을 섬기다보니 이제 여기저기서 방법은 다르지만 한국교회와 성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 사역을 하시는 분들을 보며 지난시간 제가 섬겼던 사역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감사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한국교회 연합과 성경적 가치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고 우리의 미래인 후손들에게 물려 줄 건강하고 건전한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데 까지 힘써 일 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종교인과세,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정말 순간순간 위험하고 중요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악법들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회 뿐 아니라 국가를 통치하고 법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 등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분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적으로 많은 의원들을 만나보면 산적된 업무와 지역구를 관리하느라 자신이 입법 동의한 법이 어떤 의미와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동료의원들과 관계를 위해 허락해 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한국교회와 국가의 미래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법이 입법발의 될 때마다 할 수 있는 한 영향력 있는 분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앞장서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금번 전라도 의회의 나인권 의원과 같은 분은 정말 용기있는 신앙인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전주에 내려가면 꼭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동성혼 합법화를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때 많은 의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믿음 있고 용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진표 의원님은 말할 것도 없고, 박지원 현 국정원장님도 종교는 달라도 한국교회 이야기에 귀를 열고 들어 주시고 약속하신 대로 청문회 등 자신이 위치에서 소신을 가지고 일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국교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감당하신 분들이라면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저도 용기 있게 표현합니다. 저에게 박지원 국정원장님은 그렇게 고마운 분 중에 한분입니다.

요즘 저는 소위 좌파, 우파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진영에 상관없이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저를 알고 오랫동안 함께 묵묵히 이름 없이 일해 왔던 분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받기도 합니다.

우리민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더 가슴 아픈 것은 생각이 다르다고 선량하고 죄 없는 이웃과 가족들의 가슴에 죽창을 꽂았던 슬픈 역사입니다. 세월이 지나 이제 우리는 죽창을 들고 뛰어 다니는 분들은 없지만 1인 미디어와 SNS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무차별적으로 덤벼드는 모습에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독교 언론이라는 곳에서 현장의 상황과 전후 맥락을 생략하고 단어 몇 개를 조합하여 평가하고 단죄하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저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돌아보니 지난 주일 박지원 국정원장님에 대한 격려의 에드립이 과한 면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마음이 불편하거나 상처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백번 천번이고 사과드립니다. 저도 가능하면 이런 일은 피하고 고고하고 근엄하게 목회만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잠재된 진심과 이면의 진정성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교회와 건강한 사회를 지키기 위해 일편단심 민들레의 마음으로 제게 주신 사명에 정진하겠습니다.

저는 당연히 공산주의를 반대합니다. 그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말고요. 저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지난 14년 동안 초청해서 한미관계와 안보를 위해 노력해 왔지 않습니까. 제가 처음 한국교회 공적 사역을 시작했을 때는 동참하는 분들이 없어 외로워 힘들었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전투와 전쟁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전쟁은 용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이 필요합니다. 적을 앞두고 싸우는 병사는 당연히 생명을 다해 적을 공격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전투중이라도 지휘관은 뒤에서 전쟁을 멈추고 국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금번 21대 국회에도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교회와 목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등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마음과 생각에 한국교회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저는 누구의 편이 아닌 목회자입니다. 누구든지 만나서 대화하고 설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이 땅에 진리와 하나님의 공의가 실천되고, 국가를 가장 아름답게 이룰 수 있는 성경적 가치관이 아름답게 뿌리 내린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것을 위협한다면 제가 가장 선봉에서 앞장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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