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왼쪽부터 순서대로)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최근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이 이 법안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이 목사는 이 법안이 발의되기 전 교회 장로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서명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개별적으로 다양한 차별금지법들이 존재하는데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법적 근거가 되며 후에 동성애 반대 설교나 운동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효력이 발생한다”고 했다.

이후 지난 5일 주일예배 설교 전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최근 10명의 국회의원들에 의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혹은 평등법(안)이라고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아직 발의 단계지만 상정되진 않았지만, 그것이 만일 상정되고 통과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참 염려되고 걱정되는 마음”이라며 보다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출했다.

그는 특히 “저는 결심했다. 만일 법(안)이 발의 단계가 아니라 상정이 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이 목사는 법안 발의 전인 지난달 7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가 되면 자칫 잘못하면 이제는 설교 시간에 ‘동성애가 죄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이게 실정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그런 것 함부로 이야기 못하게 된다. 죄에 대한 설교가 이제 어려워질 때가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또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기준으로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애매하게 말하면 안 된다”며 “저는 동성애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다. 이게 제 신앙고백”이라고도 했다.

이후 같은 달 25일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 온라인 페이지 주소(http://sign.healthysociety.or.kr)를 공지하며 교인들이 여기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작은 수고가 다음세대에 성경적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물려주는 일이라 믿는다”며 “주변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소 목사는 지난 4일 ‘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가?’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차별금지라는 단어는 좋다. 이 모든 목적이 인권을 위한다고 하니 좋다.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사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금지한다는 미명 아래 더 많은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이 법에 메이고 더 많은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본래 입법 취지와는 정반대로 초갈등 사회를 일으키는 과유불급의 사회 파괴법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며 “모든 국민을 차별 대상으로 만들며 모든 국민의 생활영역을 차별 사유로 규정하여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또한 모든 국민을 감시자와 고발자로 만들고 심판자와 범죄자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유 목사는 지난달 28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우리나라 모든 법에는 사실 차별금지에 대한 조항들이 있는데도 굳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결국은 동성애를 합법화 시키려고 하는 뜻”이라며 “그리고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면 오히려 그것을 법으로 걸게 만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했다.

또 “동성애자들을 사랑과 긍휼로 품는 일은 중요하다. 그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동성애 합법화는 문제가 조금 다르다”며 “어떤 죄도 이렇게 그 죄를 죄가 아니라고 합법화 해 달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없다. 어떤 죄도 이렇게 축제까지 벌려가면서 부추기는 이런 일은 없다. 죄를 죄라고 말하면 죄가 되는 이런 기가막힌 일이 도대체 어디서 보았나”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 김양재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왼쪽)과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오 목사는 “지금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그러나) 이것이 통과되면 나는 설교 못한다. 내가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말하려고 하면 ‘왜 다른 종교는 절대적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차별금지법에) 걸릴 수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아니라 과잉 역차별법”이라고 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미명 아래 나타난 과잉 역차별법을 반대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말 믿음으로 방어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넘어가면 세계가 넘어간다. 동성애자의 인격은 소중하다. 그렇지만 동성애 자체는 죄다. (동성애가) 왜 안 되느냐? 이것 때문에 생명의 역사가 사라진다”고 했다.

또 “동성애에서 무슨 아이들이 태어나느냐? 아름다운 전통의 가정들이 파괴된다. 전통적인 복음의 자유가 사라진다”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리를 설교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김 목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렸던 ‘6.25 70주년 한국교회 구국기도대성회’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혼도 허용이 되고 (동성 커플의) 입양도 허용될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도 이혼도 재혼도 마음대로 할 것인데, 그들의 권리만 중요하고 남자를 엄마라고 부르고 여자를 아빠라고 불러야 되는 그 아이들의 권리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인간의 죄성으로, 혈연으로 맺어준 것인데(도 불구하고) 친부모도 버리는 판국에 (동성 커플에게 입양된) 이 아이를 버리기가 얼마나 더 쉽겠나. 이야말로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동성혼은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 이 나라의 (인구) 수가 완전히 없어질 지경”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또 지난 5일 주일예배 설교에서도 “하나님이 죄라고 하는 이 동성애가 법으로 인정되면 나라가 없어질 죄”라며 “100년까지 안 가도 에이즈를 양산하고 생명이 잉태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무너질 심각한 죄다. 이 거짓에 속으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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