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터키 이스탄불 ©pixabay.com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터키 내 교회들에 대한 공격도 급증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기독교 위성방송 네트워크(SAT-7)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T-7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터키 내 여론은 사회적 문제를 기독교인과 결부시켜 비난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교회에 대한 공격, 방화, 십자가 철거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분노’가 ‘공포와 증오의 풍조’로 이어졌다고 SAT-7은 전했다.

터키에서는 26일 현재 193,115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5천명을 넘어섰다. 팬데믹 이전에도 높은 실업률을 겪던데다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터키의 재정난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SAT-7는 이번주 언론에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터키인들이 그들의 분노를 터뜨릴 희생양(scapegoat)을 찾고 있다”며 “기독교인과 다른 소수 민족에 대한 시위로 연관짓고 있다”고 우려했다. 발제자인 세넴 에케너는 “우리는 터키 내 증오의 풍조와 여기에 노출된 터키 교회를 향한 파괴적인 영향력을 체험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리스도를 반영하는 삶으로 여기에 맞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초에는 이스탄불에 있는 아메니안 교회(Dznunt Surp Asdvadzin)정문에 불을 지르려고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또 이번 주에는 한 터키 시민이 또 다른 아메니아 교회(Surp Krikor Lusavoriç) 문에 붙은 십자가를 훼손한 혐의로 5년 4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SAT-7은 이 지역의 유일한 기독교 네트워크 방송으로 매일 터키어로 방송하고 있다. 이 방송은 지역 사회에는 기독교인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기독교인들에게는 외부적인 핍박을 사랑과 평화의 신앙 방식으로 대응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오픈 도어즈 USA는 터키를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 중 하나로서, 기독교 박해국으로는 36위에 놓고 있다. 터키는 안에 신분증에는 소속 종교가 기록되기 때문에 취업이나 직장에서 차별을 받기가 쉽다. 특히 소수 그룹으로 분류되는 그리스 정교회, 아메니안, 시리아 기독교인들이 대표적으로 차별받고 있으며, 언론 보도도 기독교인에 대해 “매우 편파적”이라고 오픈 도어즈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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