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2시40분부터 4시17분까지 촬영한 달과 금성의 모습 6장 합성. ⓒ연합뉴스

14일 새벽 2시41분부터 3시38분까지 멀리 있는 천체(금성)가 가까이 있는 천체(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엄폐(俺蔽·Occultation) 현상이 관찰됐다.

이날 새벽 2시14분에 서울 하늘에 뜬 그믐달의 왼쪽 아래 부분으로 숨어 들어간 금성은 57분 가량을 달 뒤에 가려져 있다가 달의 어두운 오른편 위쪽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월6일에는 금성이 태양의 앞면을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금성이 달의 뒷면을 지나가는 것으로 달의 금성 엄폐는 지구 전체에서 보면 매년 한두 차례 발생하지만 위치와 시간에 따라 관찰지역이 제한적이다.

이 현상을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89년 12월2일 이후 약 23년만이며 앞으로 51년이 지난 2063년 5월31일에야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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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폐 #천체현상